술 마신 다음 날 유독 심한 ‘두통’…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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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거하게 마신 다음 날이면 숙취로 고생할 때가 많다.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히드를 해독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머릿속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아직 분해되지 않은 몸속 아세트알데히드가 두통약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만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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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술을 마시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알코올의 중간물질로, 독성이 있어서 메슥거림과 구토 등을 유발한다. 우리 몸은 아세트알데히드를 해독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때 머릿속에 있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술을 마신 다음 날 두통에서 벗어나려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제거돼야 한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에는 비타민C, 아스파라긴산, 메티오닌, 글루타치온, 카테킨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콩나물국과 황태국을 추천한다. 콩나물에는 아스파라긴산, 비타민B1, 비타민C가 풍부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며, 황태에는 메티오닌, 리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국을 끓여 먹기 어렵다면 ▲토마토 ▲사과 ▲바나나 ▲달걀 ▲오이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마토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과 속 쓰림 해소를 돕는다. 사과와 바나나는 혈당·비타민 수치를 회복시키고 천연제산제·위산중화작용을 한다. 달걀은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할 때 필요한 메티오닌이 풍부하다. 오이는 수분이 많아 알코올이 일으키는 탈수 증상을 약화시킨다. 만약 속이 안 좋아 음식을 먹기 힘들다면 물을 많이 마시자. 물은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몸에서 과도하게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고 몸속에 있는 알코올을 희석해준다.
간혹 짬뽕이나 라면 등 얼큰한 음식이 숙취 해소에 좋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해장 효과는 거의 없다. 높은 염분과 맵고 자극적인 맛이 위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라면 등 해장국에 많이 포함된 합성조미료나 식품첨가물이 오히려 간에 더 큰 부담을 줘 해장을 방해한다. 또한 햄버거나 피자 등 기름진 음식도 소화가 더뎌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를 하는 간에 영양소를 빨리 공급하지 못하므로 해장에는 금물이다.
한편, 숙취로 인한 두통을 없애기 위해 해열진통제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아직 분해되지 않은 몸속 아세트알데히드가 두통약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만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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