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또 올라 5% 육박… 주담대는 넉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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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으로 오르며 연 5%에 육박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은 은행채(5년) 상승 및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 4.3%로 전월 대비 0.05% 포인트 올랐고, 변동형은 4.51%로 0.01% 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새마을금고(0.12% 포인트), 신협(0.05% 포인트), 상호금융(0.01% 포인트)이 올랐고, 저축은행(-0.58% 포인트)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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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으로 오르며 연 5%에 육박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9월 가계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90%로 전월 대비 0.07%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6월(4.81%)과 7월(4.80%)에 잇따라 하락했으나 8월(4.83%)에 반등한 뒤로 2개월째 오름세를 탔다. 항목별로 주담대 금리가 4.35%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뛰었다. 일반 신용대출(6.59%)과 전세자금 대출 금리(4.18%)도 각각 0.06% 포인트, 0.05% 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은 은행채(5년) 상승 및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 4.3%로 전월 대비 0.05% 포인트 올랐고, 변동형은 4.51%로 0.01% 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한 달 사이 76.5%에서 75.2%로 1.9% 포인트 줄면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업대출금리도 중소기업대출이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전달보다 0.06% 포인트 오른 5.27%로 집계됐고, 가계와 기업 대출을 합한 전체 대출금리(5.10→5.17%)도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는 3.81%로 전월 대비 0.16% 포인트 상승했다. 예금금리가 전월 대비로 오르기는 지난 6월(3.69%)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1월(3.83%)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에 판매한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가 돌아와 수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예금금리도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는 전월 대비 0.15% 포인트 상승하며 3.74%를 기록했다.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17% 포인트 뛴 3.96%에 이르렀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오르면서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36% 포인트로 8월(1.45% 포인트)보다 축소됐다.
지난달에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가 0.06% 포인트 늘며 6개월 연속 올랐고, 새마을금고(0.04% 포인트)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협(0.06% 포인트)과 상호금융(0.05% 포인트)도 올랐다. 대출금리의 경우 새마을금고(0.12% 포인트), 신협(0.05% 포인트), 상호금융(0.01% 포인트)이 올랐고, 저축은행(-0.58% 포인트)만 떨어졌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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