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음 들렸다" 10초간 질주…설운도 아내 차량 블랙박스 보니
가수 설운도씨 가족의 차량이 식당으로 돌진하는 순간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였던 설씨 아내 이수진씨는 급발진 가능성을 언급했다.
27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씨가 운전한 벤츠가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 병원 인근 골목을 지나던 중 갑자기 속도를 내며 식당 건물을 향해 질주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차량에는 운전자 이씨를 비롯해 설씨와 그의 아들도 타고 있었다.
당시 차량 한 대만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좁은 골목에서 서행하던 이씨의 벤츠는 갑자기 빠른 속도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10초가량 질주를 이어가던 벤츠는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식당 건물에 부딪힌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식당 손님과 행인 등 10명이 다쳤다. 추돌 사고를 당한 택시는 충격으로 차량 뒤편이 찌그러졌다.
이씨는 갑자기 차량이 말을 듣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씨는 MBC에 "이 사람(설운도)이 '브레이크, 브레이크' 하는데 '안 들어, 안 들어' 하는 순간 너무 빨라서, 아무 기억도 없다"며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차량이 굉음을 내며 달려왔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사고 당시 술을 마신 상태가 아니었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와 운전자 과실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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