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합니다"…생애 첫 엘클 앞둔 벨링엄 "차비 앞에서 뛰다니…"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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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주포지션인 중원 조타수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동시에 해내며 20살에 '역대급 미드필더'라는 찬사를 듣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드 벨링엄이 상대팀 레전드를 가리켜 존경을 표시했다.
벨링엄은 "바르셀로나는 차비 감독 아래서 매우 열심히 뛰는 팀"이라며 그의 역량에 대한 인정과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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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주포지션인 중원 조타수는 물론 최전방 공격수 역할까지 동시에 해내며 20살에 '역대급 미드필더'라는 찬사를 듣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주드 벨링엄이 상대팀 레전드를 가리켜 존경을 표시했다.
해당 인물은 FC바르셀로나 사령탑은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28일 오후 11시15분 바르셀로나 임시 홈구장인 몬주익 올림픽 경기장에서 2023/24시즌 라리가 첫 엘클라시코를 벌인다.
이번 라이벌전에서의 화제는 단연 벨링엄이다. 미드필더임에도 공식전 12경기에서 11골을 폭발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고민을 단숨에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엘 클라시코에서 벨링엄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하는 궁금증도 생겨났다.
벨링엄은 엘 클라시코를 앞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공영 방송사 'TVE'와의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서 바르셀로나전을 앞둔 자신의 심정을 풀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에서 벨링엄은 역대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에 대해 존경을 한껏 담아냈다. 벨링엄은 "바르셀로나는 차비 감독 아래서 매우 열심히 뛰는 팀"이라며 그의 역량에 대한 인정과 박수를 보냈다.
이어 "내가 존중하는 사람의 팀과 맞서게 돼 매우 기쁘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과 맞붙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격차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라리가에서의 라이벌전 각오를 가졌다.
벨링엄은 현재 라리가에선 9경기서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기록을 확장하면 12경기 11골 3도움이다. 만 20세 매우 젊은 나이임에도 벌써 팀 전술의 핵심 중 핵심 반열에 올랐다.
게다가 멘털도 매우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벨링엄은 엘클라시코를 앞둔 기분을 묻는 질문엔 "솔직히 긴장된다기 보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선보였다. 이어 "우리가 할 줄 아는 것을 모두 보여주기만 한다면 (해당 경기서)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벨링엄은 "엘클라시코가 레알 마드리드 팬과 언론, 그리고 축구 그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안다"며 "때문에 팬들과 구단을 위해 승점 3점을 바쳐야겠다는 책임감도 든다"는 성숙함도 전했다.
벨링엄은 자신의 '시그니처 골세리머니'인 '양팔 벌리고 관중석 바라보기'를 전세계 축구선수들에게 전파할 정도로 그 파급력과 스타성이 엄청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성숙한 인터뷰로 논란 거리를 차단하는 지혜로움도 겸비하고 있다.
지난 9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친선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 후 20세 답지 않은 인터뷰로 화제가 됐다. 그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유서깊은 라이벌 감정을 인식한 듯 "해당 경기는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해 잉글랜드 팬들을 '벨링엄 매력'에 빠뜨렸다.
한편 홈팀 바르셀로나는 현재 주요 자원들이 부상을 입어 신음하고 있다. 중원 주축 자원인 프렝키 더용과 페드리가 출전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간판 스트라이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또한 부상으로 엘클라시코 전에 맞춰 복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즈 등 라마시아 출신 주요 유망주들 만큼은 잠재력을 꽃피우며 공수양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순위가 승점 1점 차로 갈려 각각 1위와 3위에 위치한 가운데 벨링엄의 원맨쇼가 바르셀로나에도 통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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