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더 무서워진다…‘월드클래스’ GK 노이어 복귀 확정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기대했을 라인업이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센터백 김민재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두 ‘월드클래스’의 동시 출전이다.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해 오던 노이어가 드디어 복귀전을 치른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노이어의 선발 복귀 소식을 알렸다.
독일 키커는 2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직접 노이어 골키퍼의 복귀 소식을 확인했다. 노이어는 오는 주말 다름슈타트98과의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할 것이다. 투헬 감독에겐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다름슈타트의 경기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투헬 감독이 공언한 대로 노이어가 이날 선발로 출전하면 지난해 11월 샬케04전 이후 무려 331일 만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샬케전을 마친 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노이어는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휴가 중 스키를 타다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달에야 팀 훈련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워낙 큰 부상이다 보니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마침내 복귀를 눈앞에 뒀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노이어가 전열에서 이탈한 뒤에는 백업 골키퍼들이 골문을 지켰는데, 아무래도 노이어의 공백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올 시즌엔 스벤 울라이히가 골문을 지켰는데,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시즌 평점은 6.27로 사실상 팀 내 최저 수준이다. 그동안 노이어의 훈련 복귀 소식 등이 늘 화제가 됐던 것 역시 노이어의 비중이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뜻이었다.
김민재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세계적인 골키퍼가 골문을 버티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심적인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이어는 선방 능력뿐만 아니라 발밑 기술과 빌드업 능력이 최대 강점인 선수다. 김민재가 최후방에서 직접 빌드업해야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커버 범위도 넓은 골키퍼인 만큼 수비 뒷공간에 대한 우려도 덜게 된다. 그동안 김민재가 기본적인 수비 역할은 물론 최후방에서 워낙 많은 일을 도맡았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노이어의 합류로 여러 부담을 덜 수 있다면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더욱 무서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노이어에게도 마찬가지다. 최근 90MIN 프랑스판이 선정한 월드클래스 센터백 2위에 오를 만큼 기세가 한껏 오른 김민재의 존재는 골키퍼 입장에서 더없이 든든할 수 있다. 워낙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데다 198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경기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겠지만, 김민재가 앞선에서 버티고 있다면 노이어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독일 키커도 노이어의 복귀, 그리고 김민재 등 수비진과 호흡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매체는 “11개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모습이 눈에 띌 수도 있다. 그래도 331일 만에 노이어가 복귀하는 건 독일 챔피언엔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이어는 이미 수비진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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