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는 단 한표도 없었다…泰집권당 대표 된 37세 여성 정체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이 태국 집권당 대표가 됐다.
27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37)이 이날 푸아타이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핵심 당원 회의에서 새 대표로 선출됐다.
단독으로 대표 후보로 나선 패통탄은 찬성 289표, 기권 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반대표 없이 당선됐다.
푸아타이당은 탁신 지지 세력의 정당으로, 탁신 가문이 사실상 지배해왔다.
패통탄은 지난 2021년 10월 당시 제1야당이었던 푸아타이당의 수석고문으로 정치에 입문해 총선 캠페인을 지휘했다. 당의 총리 후보 3명에 포함된 그는 유력한 차기 총리로 점쳐지기도 했다.
그는 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 여러 고위직을 맡은 데 이어 집권당 대표에 올라 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됐다.
푸아타이당 소속인 품탐 웻차야차이 부총리는 “패통탄을 새 당 대표로 지지하는 이유는 탁신 가문이어서가 아니라 그의 능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패통탄의 당 대표 등극이 탁신 가문의 푸아타이당 지배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당과 정부에 대한 장악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냈다.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그는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부터 해외 도피 생활을 해왔으나 푸아타이당이 집권한 지난 8월 귀국했다.
8년 형을 선고받은 탁신은 수감 첫날 입원했고,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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