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10-1 맨유…래시퍼드 없었으면 어쩔 뻔?

나승우 기자 2023. 10. 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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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선수단 전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현재 맨유 선수들 중 맨시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단 한 명 뿐"이라며 "오직 마커스 래시퍼드만 맨시티와 통합 베스트 11에 포함됐다"고 맨유의 전력이 맨시티 전력보다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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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더비를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선수단 전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현재 맨유 선수들 중 맨시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단 한 명 뿐"이라며 "오직 마커스 래시퍼드만 맨시티와 통합 베스트 11에 포함됐다"고 맨유의 전력이 맨시티 전력보다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에릭 턴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오는 30일 오전 0시 30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라이벌 맨시티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펼친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친 맨유는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직전 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전까지 리그 10위까지 떨어졌던 맨유는 셰필드를 2-1로 잡고 리그 2연승을 달리며 2계단 상승했다. 최근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FC코펜하겐을 1-0으로 물리쳐 공식전 3연승을 내달리면서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 맨시티와 마주하게 된 맨유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가 확실히 까다로운 팀이긴 하지만 맨시티를 잡는다면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

다만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현지 언론의 평가는 냉정했다. 현재 전력상으로도 맨유가 맨시티보다 떨어져 승리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나왔다.

토크스포츠는 "현재 리그 2위인 맨시티는 8위 맨유보다 6점 앞서 있다. 맨유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맨시티와 공생은 없다. 맨유는 맨시티 만큼 견고한 선수들로 플레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면에 문제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유가 플레이하는 방식을 보면 맨시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오직 래시퍼드 뿐이다. 그나마 이번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인 루크 쇼 정도가 네이선 아케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라며 "그 외에는 생각하기 어렵다. 맨시티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너무 많다"고 맨유 선수들이 맨시티와 경쟁하지 못할 거라고 덧붙였다.

다만 더비 경기의 특수성이 변수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토크스포츠는 "이 경기는 더비다. 모든 에너지가 밖으로 나온다. 어떻게든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그건 맨유에게 있어 시즌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면서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고 맨유가 승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두 팀의 맞대결 전적은 맨시티의 우세였다. 첫 맞대결이었던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는 엘링 홀란과 필 포든이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맨유에 6-3 대승을 거뒀다. 후반기에 다시 만난 두 팀의 맞대결은 맨유가 2-1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당시 래시퍼드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3번째 맞대결이었던 FA컵 결승전에선 맨시티가 웃었다. 일카이 귄도안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맨유를 2-1로 꺾고 리그에 이어 더블에 성공했다. 이후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인터밀란을 제압하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현지에서 전력 열세로 평가 받고 있는 맨유가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평가를 뒤집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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