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3세 자율성' 초3 금쪽이 통제 母에 "간섭 육아 끝장판" (금쪽같은)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오은영 박사가 엄마 허락 없이는 살 수 없는 초3 금쪽이를 향해 3세 자율성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이하 '금쪽같은')에서는 '엄마 허락 없이는 살 수 없는 초3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 육아 고민 해결소'에는 신조어로만 이야기하는 아들을 둔 엄마의 고민 사연이 등장했다.
오은영은 "언어는 상대와 소통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말을 했는데 상대가 못 알아들으면 (안 된다.) 언어는 습관이다. 좋은 언어를 쓰도록 잘 말해줄 필요가 있다. 또 긴 글을 안 읽으려고 한다. 신조어, 줄임말을 쓰는 의사소통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10살 딸, 6살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부부가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는다. 제일 힘든 부분은 소통이 안 되는 거다. 어떤 마음인지 알아야 도움을 주는데 힘든 일이 있어도 표현을 안 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 금쪽이는 초등학교 3학년임에도 혼자 옷 입는 것도, 머리 묶는 것도 못 했다. 오로지 엄마에게만 의지하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혼자서는 등교를 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 엄마는 "제가 쭉 데려다주니 몰랐는데 3학년 가서 혼자 가보라고 했더니 힘들어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금쪽이의 연령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만 9살이다. 보통 1학년 초반에는 등하굣길 안전을 유의시키고 좀 익히면 혼자 다니도록 한다. 근데 모든 전반적인 일상 생활이 초3치고는 아기처럼 엄마에게 다 해달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금쪽이는 약을 먹는 것까지 1시간이 소요됐다. 오은영은 "아이의 나이를 봤을 때 영유아처럼 턱을 잡고 눕혀서 먹일 수는 없다. 식도에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쪽이 아빠는 "자기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으면 고집이 있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아이가 '흰색 약은 싫어'라고 한 걸 잘 봐야 한다. 이 아이는 약을 왜 먹는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빨간 약에서 흰 약으로 바뀐 변화에 몰두하는 것 같다"며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저항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쪽이는 대변을 보고 뒤처리까지 엄마에게 부탁했다. 혼자서는 잠도, 뒤처리도, 등교도 어려워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금쪽이의 모습에 오은영은 "나이에 맞게 무엇이든 감당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 감당해야 한다는 개념이 없다. 자기 나이에 맞는 의지 발휘가 약하다. 또 배변 훈련은 15~24개월 안에 시작하고 완성하라고 돼 있다. 이 아이는 9살인데 어떤 것도 편안하게 결정하지 못한다. 결국 자율성이 부족한 거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스스로 하는 것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다. 어떤 것들은 만 3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금쪽이는 식사를 하던 중 씹던 것을 삼키지 않고 계속해서 뱉었다. 눈치를 보며 뱉은 것을 다시 먹으려 하는 금쪽이에 엄마는 "뱉었던 거 다시 먹는 건 개나 돼지가 하는 거야"라며 언성을 높였다.
영상을 보던 오은영은 "밥 먹는 상황을 보면 어이가 없다. 이 집은 아이가 할 일을 엄마가 대신 해주고 있다. 또 9살인데 왜 고기를 못 씹냐. 그 과정에서도 식사 순서, 양, 그만 먹는 시간까지도 엄마가 정해주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까지 다 정해준다. 보통은 곧장 거부 의사를 표현하는데 금쪽이는 이런 것조차 전혀 표현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걸 엄마가 부정을 하시더라. 주관적인 걸 부정하지 않고 적절히 수용해주는 게 엄마가 안 될 때가 있다. 자율성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금쪽이는 집 밖에서도 말을 꺼렸다. 오은영은 "얘는 타이밍에 맞게 못 들어가는 것 같다.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게 어려운 거다. 결정 장애가 있다. 그 뒤에 오는 것들을 감당하는 게 힘들어서 결정을 못 하는 거다. 끊임없는 의구심이 생기고 자기 자신에 대해 수치스러워한다. 의존적인 사람으로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은영은 "결정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깊어지면 의존적 성격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의존적인 사람은 타인에게 적절한 요구도 제대로 표현을 못한다. 상대방에게 휘둘리기 쉽다. 상대방이 좋지 않은 사람이 경우에는 위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쪽이의 생일 파티 현장이 공개됐고 하나하나 다 개입하는 금쪽이 엄마의 모습을 보며 오은영은 "간섭 육아의 끝판왕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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