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더부룩할 때 콜라 대신 먹으면 좋은 ‘이 음료’

전종보 기자 2023. 10.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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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식 후 속이 더부룩할 때면 '톡' 쏘는 탄산음료 한 잔이 절실해진다.

배부른 상태에서 시원한 탄산음료를 들이키면 청량감과 함께 속이 개운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속이 더부룩할 땐 탄산음료 대신 매실차, 허브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차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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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차는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생긴 복부 팽만 증상을 완화하고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과식 후 속이 더부룩할 때면 ‘톡’ 쏘는 탄산음료 한 잔이 절실해진다. 배부른 상태에서 시원한 탄산음료를 들이키면 청량감과 함께 속이 개운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느낌일 뿐, 실제론 소화불량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속이 더부룩할 땐 탄산음료 대신 매실차, 허브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매실이 소화를 돕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매실 속 구연산은 소화기 해독 작용과 장(腸) 연동운동 조절, 미각 자극 등을 도우며, 피크르산 성분은 위장 유해균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위산 분비 또한 촉진시켜 위산이 적게 분비되거나 과도하게 분비될 때 매실차를 마시면 좋다. 특히 매실을 차, 음료로 섭취하면 소화액이 잘 분비된다.
허브차 또한 추천된다. 허브차는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뱃속에 가스가 차면서 생긴 복부 팽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위장관 근육이 이완되면 소화기능도 빨리 회복된다.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차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양배추, 무와 같이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채소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양배추 속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만드는 호르몬 분비를 도와 위산과 여러 자극 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며, 설포라판 성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한다.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디아스타아제가 많이 들어있고,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 소화 촉진·항산화 효과가 있는 카탈라아제도 함유됐다. 양배추와 무는 익히면 영양성분이 손실되므로 생으로 먹는 것을 권한다. 디아스타아제는 무 껍질에 풍부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 껍질까지 먹는 게 좋다. 무 특유의 매운맛 때문에 생으로 먹기 힘들다면 강판에 갈아 무즙으로 먹도록 한다.

소화 기능에 좋은 과일도 있다. 키위에는 액티니딘이 들어있어 단백질 분해와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된다. 특히 육류나 콩류·유제품과 같은 단백질 식품을 먹은 뒤 소화가 되지 않을 때 키위를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액티니딘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가스가 더 만들어져 복부 팽만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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