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 보여줄게" 유인…초등교사 성추행 피해학생 더 늘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제자 8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교사와 관련해 학교 측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교사에게 추행당한 피해 학생이 4명 더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수 개월간 같은 피해를 당한 학생만 모두 12명에 이른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경기 고양시 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A씨(31)에게 성추행을 당한 학생이 있는지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당초 피해가 확인된 학생은 8명이었지만 추가로 4명이 더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에 대한 조사와 함께 남은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A씨가 이 학교에 부임했는데, 피해 학생이 더 있을 수 있어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2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3월~7월 자신이 맡은 반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추행을 목격한 같은 반 학생이 이를 학교 측에 알렸고, 학교 교감이 피해 학생들의 진술을 청취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학생 측은 A 씨가 뮤직비디오를 보여준다며 학생들을 유인했고, 주로 방과 후나 체육 시간 등 다른 학생들의 눈길을 피해 범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교내 여러 장소에서 이뤄진 정황도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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