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속 익숙한 공포…‘뉴 노멀’ [들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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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같아 더 섬찟한 공포물이 왔다.
다음 달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석)은 여러 인물이 겪는 현실적인 공포담을 다룬다.
'뉴 노멀'로 연기에 첫 도전한 정동원은 "왜 저를 택했을까 궁금했다. 감독님 덕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학생 역할인 만큼 더 자신 있게 연기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뉴 노멀'로 장편영화 첫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 하다인은 "이 자리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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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 같아 더 섬찟한 공포물이 왔다. 다음 달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뉴 노멀’(감독 정범석)은 여러 인물이 겪는 현실적인 공포담을 다룬다. 배우 최지우를 필두로 그룹 샤이니 민호와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 등이 출연했다. 27일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이들 배우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정범석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 역할을 왜 나에게?’라는 생각에 출연했다”
최지우는 이번 영화로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땐 왜 이 역할을 나에게 줬을까 싶었다”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기대감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최지우에게 무심함, 차가움, 서늘함을 요구했다고 한다. 최지우는 “진지하지 않으면서도 블랙 코미디가 섞인 공포”라고 소개하며 “세대를 막론하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표지훈과 정동원 역시 같은 궁금증으로 작품에 참여했단다. ‘뉴 노멀’로 연기에 첫 도전한 정동원은 “왜 저를 택했을까 궁금했다. 감독님 덕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학생 역할인 만큼 더 자신 있게 연기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연기하기 어려워도 결국은 해내”
군 제대 후 첫 공식석상에 선 표지훈은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부대 안에 있을 때 다른 분이 시상식에 참석한 걸 보며 부러워했다”고 말을 잇던 그는 “개봉 시기에 맞춰 전역해 함께 홍보할 수 있어 감개무량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그가 연기한 기진은 한 여성을 집요하게 좋아하는 스토커 기질을 가진 인물이다. 표지훈은 “연기하기 어려웠지만 감독님께 의지하며 결국은 해냈다”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뜻깊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뉴 노멀’로 장편영화 첫 데뷔전을 치르는 신예 하다인은 “이 자리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과거 정범석 감독 작품의 오디션에 지원했던 걸 계기로 이번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평소에 꼭 한 번 연기하고 싶던 캐릭터를 스크린 데뷔작에서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의 활동 의지를 다졌다.
“‘뉴 노멀’의 키워드는 고립…현실감 잘 살았죠”
배우들은 ‘뉴 노멀’이 현실에 맞닿아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연기한 인물들은 각 에피소드에 출연하지만 전체적인 큰 줄기에선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극 중 이들이 겪는 사건 역시 뉴스에서 볼 법하다. 감독은 각종 사건·사고 기사를 참고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한다. 최민호는 “‘뉴 노멀’이라는 제목부터가 이런 사건이 평범해졌다는 뜻을 담는다”면서 “각자 고립된 캐릭터가 그에 맞는 결말을 맞이한다.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철저히 혼자인 상태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최지우는 영화를 두고 ‘말세 스릴러’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정동원과 하다인은 “누구나 겪을 법한 이야기”라면서 “현실에 바탕을 둔 만큼 많은 부분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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