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구 된지 24년 만에… 현대차·기아 ‘영업익 20조 돌파’

양민철 2023. 10.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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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1999년 '한 식구'가 된 지 24년을 맞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초로 합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합산 영업이익은 20조7945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의 기존 최대 합산 영업이익인 17조529억원(2022년)을 올해는 3개 분기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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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글로벌 빅3’ 자리매김 양상


현대차와 기아가 1999년 ‘한 식구’가 된 지 24년을 맞은 올해 3분기에 사상 최초로 합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향후 4분기 실적까지 더해지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는 현대차에 이어 상장사 중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기아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총 9조1421억원이다.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7조2331억원)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합산 영업이익은 20조7945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의 기존 최대 합산 영업이익인 17조529억원(2022년)을 올해는 3개 분기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11년 합산 영업이익 11조527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10조원’ 벽을 돌파했다. 이후 12년 만에 20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1·2위 완성차업체인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빅3’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대차·기아의 호실적은 북미·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판매 증가와 고수익 레저용 차량(RV),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 등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기아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5% 늘어난 77만8213대를 팔았다. 친환경차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5%로 늘었다. 환율 상승 역시 세계 판매 부문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해석이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도 재료비 하락 효과가 커지고 수익성이 높아지는 영향 등으로 당초 가이던스(시장 전망치)를 무난하게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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