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존박 있어 가능했다"…백종원, '백사장2'서 프랜차이즈 도전 [D:현장]

2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

'장사천재 백사장2'가 전 시즌보다 업그레이드된 도전에 나선다. 전 시즌에서는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했다면, 이번에는 프랜차이즈로 도전의 의미를 확대했다.

27일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장사천재 백사장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백종원, 이장우, 권유리, 존박, 이우형 PD가 참석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2'는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다. 스페인에서 프랜차이즈 운영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종영한 시즌 1에서 아프리카 모로코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식당을 창업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준 바 있다. 제작진의 개입없이 가게 입점위치부터 인테리어, 메뉴 선정, 가격 결정, 요리, 홍보마케팅 전략 등 장사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백종원이 전담, 수년간 쌓아 온 창업의 노하우를 쏟아냈었다.

이 PD가 "(시즌1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바로 다시 다음 시즌을 시작했는데, 회사의 압박이 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셔서 빠르게 돌아왔다. 저희끼리는 이런 설정을 하면 '백 선생님이 욕을 할까, 한다면 얼마나 할까'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새 시즌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만의 차별점에 대해선 "백 사장님이 난관을 겪고,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한다. 프랜차이즈 전문가인 만큼, 이번에는 프랜차이즈를 시도해 보는 것이 새롭고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시즌2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거듭 강조한 백종원은 "정말 어려운 것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친밀도가 엄청난 것 같다. 지난 시즌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워낙 힘든 일이 많았었다. 친해진 만큼 한국에서도 자주 모였다. 그러던 중 제작진이 시즌2를 이야기하는데, 절대 안 한다고 했었다. 그런데 출연진이 계속하자고 하더라. 지나고 나면 '별 것 아니었는데'라고 착각을 하지 않나. 만나는 자리마다 제안을 하다 보니 흔들렸다"고 시즌2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이미 어려움을 경험한 만큼, 각오를 했지만 그럼에도 쉽지는 않았다. 백종원은 "일단 가게를 정해뒀다. 빼도 박도 못 하는 상황이었다. 2호점은 생각지도 못했다. 프랜차이즈라는 것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그런데 준비 없이 2호점을 냈다. 그런데 내 능력보다는 팀워크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출연진의 공을 강조했다.

백종원을 설득했던 이장우는 "시즌1을 하고 나서 한 달에 몇 번씩 만날 정도로 친해졌다. 백종원 선생님 집에 가서 해먹기도 하고 사 먹기도 했다. 이럴 바엔 해외에서 장사를 하며 놀자고 했다. 한식도 알리고, 좋은 취지를 가지고 놀면 어떨지 설득을 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1에서 느낀 것도 많았다. 시즌2에 대해선 자신감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표한 이장우는 " 그런데 가서 하다 보니 잘못 됐다는 생각도 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종원은 이장우, 권유리, 존박과의 케미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정말 일취월장했다. 시즌1에 비하면. 이 친구들과 카메라 없이 식당을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제작진이 어렵게 하려고 방법을 넣으니까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존박에게 "가수 하지 말고 식당을 하라"라고 권했고, 이에 존박이 "아니"라고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유리에 대해선 "으쌰 으쌰를 잘한다. 확실히 단합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잘했다. 한 마디, 한 마디가 '아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고 칭찬했다.

존박은 "팀워크가 다져졌기 때문에 말을 안 해도 도와줘야 할 부분들을 뒤에서 툭툭 도와준다. 손님들 대하는 것도 수월했던 것 같다. 시스템이 잘 돌아갔고, 저도 홀 보는 게 이장우 형, 권유리 누나 덕분에 수월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이라는 장소 또한 쉽지는 않았다. 특히 미슐랭의 도시로 알려진 이곳에서 1, 2호점을 개점해야 했기에 고민을 거듭했다. 백종원은 "미슐랭 식당들과 경쟁을 안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했지만, 시즌1에서 이미 백반집을 활용했었다. 또 거기에선 와인을 굉장히 많이 먹는다. 편의점에서 팔 정도였다. 그래서 어떻게든 한식을 선보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2호점은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여겼다. 제작진이 사고를 쳤다. 제작비가 많지 않으니 이상한 골목에다가 가게를 해뒀더라. 동네 사람들도 '왜 여기에 차렸냐'라고 할 정도"라며 거듭 어려움을 토로해 시즌2에서 이들의 고군분투가 어떻게 담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장사천재 백사장2'는 29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