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다음주 마약 대책 논의… “입체적 대응 시스템 구축”

박성영 2023. 10. 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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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가 입체적인 마약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외 유입 차단에서부터 단속, 처벌, 재활치료에 이르는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정감사에서 마약 문제에 대해 지적된 여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마약류) 해외 유입 차단에서부터 단속, 처벌,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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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가 입체적인 마약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외 유입 차단에서부터 단속, 처벌, 재활치료에 이르는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다음 주에 마약 관련 당정(협의회)을 한 번 더 해야 하겠다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마약 문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구체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윤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정감사에서 마약 문제에 대해 지적된 여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마약류) 해외 유입 차단에서부터 단속, 처벌,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인 마약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터진 ‘마약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민생 정책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민생 이슈 가운데서도 국민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매우 심각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에 마약이 확산하는 것을 못 막으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명 연예인 마약 사건은 최근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떠오른 K팝, K콘텐츠의 긍정적 이미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미 마약 판매의 표적이 된 청소년과 젊은 세대에 대한 마약 침투를 더 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연예인 마약 기획설’에 대해서는 비판을 가했다. 앞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YTN라디오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스캔들’과 관련해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몇몇 인사들이 이번에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 ‘저질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당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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