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7% “이직 시 평판 조회 필요해”...어떤 경험들 있길래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0. 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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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49.1% “인간관계 등 조직 적응력”
(게티이미지 뱅크)
직장인 10명 중 7명(66.8%)이 ‘이직 시 평판 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인 인크루트가 직장인과 인사담당자 7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판 조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평판 조회는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면접에서 알아차리기 어려운 지원자의 평판과 인성,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지원자의 전 직장 상사나 동료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보인다.

인사담당자가 평판 조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부분은 ‘인간관계 등 조직 적응력’(49.1%)로 나타났다. ‘업무 성과 사실 여부’(23.2%), ‘실제 이직 사유’(13.5%) 등이 뒤를 이었다. 평판 조회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이직 시도가 재직 중인 회사에 알려지는 것’이 37%로 가장 높았다. ‘타인에게 개인 정보가 알려지는 것’(28.5%), ‘안 좋은 평가를 받는 것’(22.3%)도 순위에 올랐다.

실제 평판 조회로 입사를 포기한 적이 응답자는 10명 중 2.5명으로 집계됐다. 레퍼런스 결과가 좋지 못해서 자진 포기했다는 응답이 37.9%로 가장 높았다. ‘레퍼런스 체크를 요청할 사람이 없어서’(28.8%) ‘레퍼런스 체크를 재직 중인 직장의 동료로 해야 한다고 해서’(13.6%) 등의 이유도 있었다.

동의 없는 레퍼런스 체크로 재직 중인 회사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존재했다. 실제로 직접 불이익을 당한 직장인은 10.6%, 이 경우를 실제로 본 적이 있다는 답변도 31.4%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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