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이름에도 나름 목동 붙었는데”…목동 주변 단지는 ‘찬바람’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0. 2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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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매매가 2억 하락
목동신시가지단지 제외하면 투자 수요 미미
서울 양천구 일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매매가가 상승세지만 인근 아파트값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 대단지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 2020년 입주)’ 전용 59㎡는 10월 8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8~9월 매매가가 8억9000만~8억950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9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신고가(11억원)와 비교하면 2억5000만원가량 떨어진 시세다.

인근 단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신월신도1차(182가구, 2004년 입주)’ 전용 80㎡는 지난 9월 6억9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월 매매가(7억6800만원) 대비 80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이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과 대비된다. ‘목동신시가지1단지(1882가구, 1985년 입주)’ 전용 98㎡는 최근 20억3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장에서는 목동신시가지 주요 단지와 달리 양천구 신월, 신정동 일대 아파트는 재건축 호재가 적은 데다 학군도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양천구에서 목동신시가지 단지를 제외한 지역은 입지가 취약한 데다 학군 메리트도 없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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