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고령화 가속도...귀농·귀촌 인구, 휴양 관광객 확보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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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기준 인구 1만6022명인 경북 영양군이 점점 더 늙어가고 있다.
최근 영양군은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다며 '전국 1위 장수마을'로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포장하고 있지만, 점차 쇠퇴해 가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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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위 장수마을’로 포장하지만 글쎄...지역 통합설도 ‘솔솔’
최근 영양군은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다며 ‘전국 1위 장수마을’로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을 포장하고 있지만, 점차 쇠퇴해 가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는 어려워 보인다.
올해 기준 영양군 총 인구의 평균 연령은 56.8세이고 100세 이상 인구는 13명으로 확인됐다. 지역 주민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 군 전체 예산은 약 4000억 원에 달한다.
영양군은 전체 면적의 86%가 산림지역이며, 해발 200~400m 산간지대로 경북에서는 해발고도가 가장 높다.
특히 철도·4차선·고속도로가 없어 교통이 불편해 ‘육지속의 섬’으로도 불려 접근성 또한 열악하다.
게다가 농업과 공무원, 자영업 이외에는 뚜렸한 직업을 갖기도 힘든 상황이다.
군이 휴양 관광객과 귀농·귀촌 인구 확보에 열중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기준 귀농·귀촌 인구는 600여 명으로 같은 해 기준 출생 32명, 고령이나 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 295명을 감안하면 이마저도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사실상 지방이 처한 공통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지방교부세 즉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등의 형평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해 다방면에서 활로를 모색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러나 군은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이 살아있다’는 등의 지역 특색을 앞세워 휴양 관광객과 새로운 인구 유입에 애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인접한 봉화군이나 청송군과 통합하는 방법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모 후보자가 ‘통합설’을 주장한 바도 있다.
이에 대해 영양군 관계자는 “맑은 공기와 청정자연을 잘 보전하고 현재와 같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잘 유지한다면 귀촌 및 휴양 관광객이 몰려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살고 싶은 지역으로 급부상하는 날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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