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고속도로 논란에…“‘타진요’ 떠올려”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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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변경 논란을 '타진요(타블로의 진상을 요구합니다)'에 비유했다.
원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관해 사과할 준비가 됐느냐는 김민기 국토위원장(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야당이 넉 달째 서울-양평고속도 외압과 특혜 변경을 주장하는데, 근거 없이 계속 지엽적인 사항에 대해 지적 한다"라며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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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변경 논란을 ‘타진요(타블로의 진상을 요구합니다)’에 비유했다.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려고 정부가 외압을 가한 게 아니냐는 야당 주장이, 과거 가수 타블로 학력위조 누명사건을 주도한 카페 ‘타진요’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원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관해 사과할 준비가 됐느냐는 김민기 국토위원장(더불어민주당) 질의에 “야당이 넉 달째 서울-양평고속도 외압과 특혜 변경을 주장하는데, 근거 없이 계속 지엽적인 사항에 대해 지적 한다”라며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이 “그게 끝이냐, ‘타진요’가 무슨 뜻이냐”라고 물었고, 원 장관은 “찾아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는 ‘장독을 옮겼는데, 왜 옮겼느냐고 물어보니까 옮겨놓고 보니 장맛이 더 좋아졌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라며 “논리 정연히 설명하면 될 걸 장관이 사업을 백지화해서 일이 커진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지난 7월 6일 야당의 ‘날파리 선동’이라며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러다 17일 만에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관련 예산도 123억원 편성됐다.
“예산이 편성된 건 ‘날파리 선동’이 끝났다고 보기 때문이냐”는 질의에 원 장관은 “의혹에 근거 없다는 게 밝혀지고 타당한 노선으로 진행될 수 있는 여건만 되면 언제든지 우리는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전제로 기재부에서 현재 예산안으로 진행을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타진요’ 발언도 꼬투리 잡았다.
김 위원장은 “사과할 생각 없으면 하지 마라”면서도 “사과하는 게 장관과 정권에 유익할 거 같아서 사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럴 거면 앞으로도 하지 마라”고 나무랐다.
그는 “‘타진요’ 뜻을 물었는데 ‘찾아보라’고 했느냐. 위원장 말에 장관이 저잣거리에서 길 물어볼 때 답하듯이 ‘찾아보세요’ 이게 답변이냐”며 “지금 의원들에게도 그렇게 답변하면 안 된다. 여야 의원이 뽑은 위원장이 물었을 때 그렇게 답한 건 매우 적절하지 않고 굉장히 오만하다. 오만하고 거만하다”고 꾸짖었다.
이어 “답변 태도를 오늘 지켜보겠다. 마지막 경고”라며 “답변 태도를 똑바로 하고 목소리 크게 하고 마이크도 당겨서 답변을 잘하라. 사과는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자세히 설명 드리는 게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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