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의사가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암수술 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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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싱가포르 신경과 의사인 탕콕프(Dr. Tang Kok Foo)씨는 중앙대광명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출국했다.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에서 20여년간 근무중이던 그는 위산 역류 등의 증상으로 검진을 받은 후 위식도경계부암 3기를 판정 받았다.
탕콕프씨 역시 자국의 의료진이 선행항암요법을 시행했지만, 수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적어 세계적인 위암 치료 권위자인 김형호 교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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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로 병기 낮췄지만 수술 경험 적어 한국행
탕콕프씨의 암종은 단단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고형종양암으로, 자국에서 선행항암요법을 통해서 병기를 낮췄지만 결국에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리나라와 일본 같은 경우에는 수술에 대한 임상적 경험이 많기 때문에 선행항암요법 보다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 같은 구미지역을 비롯한 싱가포르, 홍콩 등의 지역에서는 선행항암요법을 시행하고 수술을 하는 경향이 있다. 탕콕프씨 역시 자국의 의료진이 선행항암요법을 시행했지만, 수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적어 세계적인 위암 치료 권위자인 김형호 교수를 찾아왔다.
위식도경계부암 수술은 위는 물론 식도와 종격동, 림프절도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위암 수술에 비해서 난도가 높은 편이다. 탕콕프씨 역시 고난도의 수술이 예상됐지만, 세계적인 위암 치료 명의인 김형호 교수를 믿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출국하기전에 만난 탕콕프씨는 “김형호 교수님의 실력은 물론이고 병원의 최신시설과 환자중심의 문화, 친절한 직원 등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만족스러웠다”며 “감염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과 의료진들의 영어 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 역시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형호 교수, 복강경 위암 수술의 선구자
위암 치료의 경우, 우리나라의 치료성적은 전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이 78%에 이르는데, 이는 세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한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치료 수준은 세계 탑클래스 수준이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1996년 국내 최초로 복강경 위절제술을 시행하고 1998년 위암에서 복강경 위절제술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500례 이상의 위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했다. 복강경 수술을 위암의 표준 치료법으로 발전시킨 김형호 교수에게 복강경위수술을 배우기 위해 전세계 많은 의사들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다수의 의사들이 김형호 교수에게 연수를 받았다.
김형호 교수는 “탕콕프씨의 경우 어려운 수술이었으나, 숙련된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4기 암 환자의 여명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환자의 삶을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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