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전 세계 센터백 '2위' 올랐다…아시아·분데스 유일 TOP 10

김명석 2023. 10. 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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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VfL보훔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선발 풀타임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전 세계 센터백 순위 2위에 오른 김민재. 사진=90min 캡처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현시점 전 세계 센터백 순위 2위에 올랐다. 지난달 6위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2위까지 올랐다.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평가다.

축구 전문매체 90min 프랑스판이 최근 공개한 월드클래스 센터백 순위에 따르면 김민재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선수는 물론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도 유일하게 톱 10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주기적으로 각 포지션별로 전 세계 선수들의 순위를 매겨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김민재의 순위는 6위였는데, 이달 중순 4위로 순위가 오르더니 이번엔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매체는 “지난 시즌 김민재는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속도와 파워를 모두 겸비했다”며 “어떤 공격수라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경기력이 좋고, 특히 공중볼 경합 능력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현시점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수비수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했다는 건 그만큼 김민재의 존재감이 ‘월드클래스’라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김민재는 맨시티 핵심 수비수인 디아스에게만 밀렸을 뿐 존 스톤스(맨시티)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시티)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수비수들을 모두 제쳤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부터 보여준 활약을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자연스레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수비수가 됐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이적 직후부터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이적 직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의 존재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지난달 23일 VfL보훔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달 23일 VfL보훔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 선발 풀타임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정복한 김민재.(사진=김민재 SNS)

김민재는 특히 시즌 내내 기복 없이 나폴리 최후방을 든든히 지켜내며 세리에A를 넘어 유럽 전역에서도 주목받는 수비수가 됐다. 나폴리를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김민재의 지난 시즌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였다.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의 영입전이 펼쳐졌던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5000만 유로(약 71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한국인 수비수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세계적인 클럽에 새 둥지를 튼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주전 경쟁이 필요 없었다. 김민재는 단번에 바이에른 뮌헨 핵심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여름 기초군사훈련 등으로 제대로 새 시즌을 준비하지 못했는데도 꾸준하게 바이에른 뮌헨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매 경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독일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다소 박할 때가 있었지만, 90min은 김민재의 센터백 순위를 6위에서 4위, 그리고 이번엔 2위로 꾸준하게 높게 평가했다.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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