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거말흘산 봉수대 발굴 조사로 '연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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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웅양면에 있는 거말흘산 봉수대가 내지봉수(內地烽燧)임에도 연대(煙臺)를 갖춘 연변봉수(沿邊烽燧) 모습이라고 27일 거창군이 밝혔다.
봉수대는 낮에는 연기와 밤에는 불을 밝히는 주연야화(晝烟夜火) 방법으로 지방에서 한양(서울)까지 노선을 따라 긴급한 신호를 전달했던 군사통신시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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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거창 거말흘산 봉수대 발굴 조사 |
ⓒ 거창군청 |
거창 웅양면에 있는 거말흘산 봉수대가 내지봉수(內地烽燧)임에도 연대(煙臺)를 갖춘 연변봉수(沿邊烽燧) 모습이라고 27일 거창군이 밝혔다.
봉수대는 낮에는 연기와 밤에는 불을 밝히는 주연야화(晝烟夜火) 방법으로 지방에서 한양(서울)까지 노선을 따라 긴급한 신호를 전달했던 군사통신시설을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전국에 5개의 직봉 노선(간선 노선)이 있었고, 경남은 2로 직봉 노선이 지나갔으며, 직봉은 경남 각지에서 이어진 간봉 노선(지선 노선)과 연결됐다. 거말흘산 봉수대는 2로 직봉의 간봉 9노선에 포함된 봉수대이다.
봉수는 기능에 따라 한양에 설치된 중앙봉수인 '경봉수', 국경선을 따라 설치된 최전방봉수 '연변봉수', 경봉수와 연변봉수를 연결하는 내륙지역 봉수인 '내지봉수'로 구분하는데 거말흘산 봉수대가 해당한다.
연대란 토석혼축(土石混築)으로 만든 높은 돈대시설을 말하고, 그 위에 불과 연기를 피울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연대 이외에도 생활시설과 불을 피운 거화시설(擧火施設)로 연결되는 오름시설, 주연야화에 필요한 많은 물품을 보관했던 고사(庫舍), 불씨 등을 보관했던 소성유구(燒成遺構), 생활에 필요해 판 구덩이인 수혈(竪穴) 등도 함께 발견됐다.
또 봉수군이 근무를 서면서 사용했던 많은 유물이 있으며, 이중 백자 발 4점과 접시 2점이 온전한 상태로 포개져 출토됐다.
▲ 거창 거말흘산 봉수대 발굴 조사 |
ⓒ 거창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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