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크리스털 팰리스 상대로 8호골 도전...토트넘 레전드 대우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8호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간) 오전 4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리그 9경기에서 7골(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승점 23)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9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2-0승)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반면 11위 크리스털 팰리스(승점 12)는 직전 경기에서 뉴캐슬에 4골이나 허용하며 패하는 등 수비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손흥민은 2017~18시즌부터 매 시즌 리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7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또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구단으로부터 '레거시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뛴다. 레거시 번호는 토트넘이 역대 1군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공헌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도입했다. 토트넘은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1894년 10월 13일 웨스트 허츠와 FA컵 경기를 통해 처음 기록된 1군 경기부터 현재까지 뛴 모든 선수에게 고유 번호를 부여해 구단 역사에서 그들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레거시 번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879개의 레거시 번호가 할당됐다"라며 "1∼11번은 129년 전 웨스트 허츠와 FA컵 경기에 나섰던 베스트 11 선수들에게 이름의 알파벳 순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805번을 받았다. 토트넘은 "세계 축구계의 스타로 입지가 계속 커지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이 됐다"라며 "역대 아시아계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면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지금은 우리 팀의 주장을 맡아 토트넘에서 자신의 역사를 계속 써가는 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손흥민에 앞서 2005∼08년 토트넘에서 활약한 수비수 이영표는 709번을 받은 가운데 '토트넘 레전드 공격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617번을 받았다. 가장 마지막 번호인 879번은 지난 1일 리버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알레호 벨리스에게 돌아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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