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에서 핀 희망의 꽃…첫 올림픽 노리는 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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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죽음의 조'에서 희망의 꽃을 피웠다.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에서 나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봤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좌절을 겪었던 대표팀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올림픽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6일 중국 푸젠성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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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퍼붓고 태국전 완승…亞강호 북한·중국에 반란 기대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죽음의 조’에서 희망의 꽃을 피웠다. 내년 파리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에서 나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봤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좌절을 겪었던 대표팀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올림픽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26일 중국 푸젠성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태국을 10대 1로 대파했다. 다득점 승리도 중요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무엇보다도 값진 성과였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지난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던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와 2002년생 천가람(KSPO)은 나란히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998년생 강채림(현대제철)이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이금민(브라이턴)과 문미라(수원FC)도 골맛을 봤다.
이번 경기는 절치부심한 ‘벨호’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달 초 막을 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8강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박은선(서울시청)과 최유리(버밍엄시티), 조소현(버밍엄시티)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고비를 맞았지만 새로운 해결사들이 나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태국은 B조 최약체로 평가됐으나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의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중국(15위), 태국(46위), 북한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중국과의 상대전적은 5승7무29패, 북한을 상대로도 1승3무16패로 크게 뒤져 있다.
그러나 벨호는 태국을 꺾으면서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번 예선은 4개국이 3개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인 3개 팀과 조 2위 중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팀이 4강에 오른다. 아시아 국가에 배정된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단 2장이다. 4강에서 승리한 두 팀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벨 감독은 이번 예선을 앞두고 “쉽지 않은 과제지만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세 팀을 모두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첫 관문은 통과했다. 29일 북한에 이어 다음 달 1일 중국을 상대한다. 태국전 대승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강호들을 상대로 한 반란을 기대해볼 수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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