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고등학교 입학 정원 감축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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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고 입학 정원이 현재 125명인데 갑자기 100명으로 줄인다고 해서 학부모들이 난리가 났어요. 우리 아들, 딸이 집에서 학교를 갈 수 없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단양 지역 고등학교 정원 축소 문제가 불거지자 중3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상당수 학부모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부모회 차원에서 또는 개인이나 단체에서 단양 지역 고등학교 입학 정원 축소는 지역 소멸을 부채질하는 범죄행위라는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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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환 기자]
▲ 단양지역 고교 입학정원 축소 반대 현수막 단양지역 중3 학부모를 중심으로 고교 신입생 정원 축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현수막을 학교 등 곳곳에 내걸었다. |
ⓒ 제천단양뉴스 |
"단양고 입학 정원이 현재 125명인데 갑자기 100명으로 줄인다고 해서 학부모들이 난리가 났어요. 우리 아들, 딸이 집에서 학교를 갈 수 없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단양 지역 고등학교 정원 축소 문제가 불거지자 중3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상당수 학부모까지 우려를 표명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학부모회 차원에서 또는 개인이나 단체에서 단양 지역 고등학교 입학 정원 축소는 지역 소멸을 부채질하는 범죄행위라는 현수막까지 등장했다.
또 교육당국의 행태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성명을 준비하고 정원 축소가 주소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서명부를 만들었다.
학부모들의 공통적인 주장은 한 가지. 충북도교육청 차원에서 학생수 감소에 따른 고교 정원 축소는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지역에서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을 타지로 내모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
고교 입학 정원 축소가 지역 붕괴로 이어진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단양군의회(의장 조성룡)도 행동에 나섰다. 조성룡 의장은 군의원 7명과 함께 윤건영 충북도 교육감 면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정원 축소가 지방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건의문을 각계에 보냈다. 단양고 총동문회(회장 장효진)도 모교 발전을 위해서 학부모들과 뜻을 같이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결국 충북도 교육청은 한발 물러섰다. 단양고의 경우 현재 125명에서 100명으로 줄일 방침이었으나 교육 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110명 규모로 확정했다. 반면 한국호텔관광고는 기존 63명에서 60명으로 줄이는 원안을 고수했다.
따라서 단양지역 두개 고등학교인 단양고와 한국호텔관광고의 입학 정원은 현재 188명에서 내년에는 170명으로 줄어든다.
한 학부모는 "현수막을 보고 고등학교 입학 정원 문제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났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안에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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