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3%…중동 순방에 긍정 평가 이유 1위 ‘외교’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0월 넷째 주 33%를 기록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다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지르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긍정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3%, ‘잘못하고 있다’는 사람이 58%였다고 27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10월 셋째 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TK에서만 지지율이 49%로 부정 평가 43%를 웃돌았다. 지난 조사에선 TK에서도 부정 평가가 더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다시 긍정 평가가 증가했다. 다른 지역은 모두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많았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외교’(4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 외교를 꼽은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18%포인트 급등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중 전해진 건설·에너지·방산 협력 확대와 기업 투자 유치 등의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1위로 ‘경제·민생·물가’(23%)가 많았다. 직전 조사 대비 6%포인트 증가한 답변이다. 2위는 ‘독단적·일방적’(9%), 3위가 ‘외교’(8%)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은 32%였다. 정의당은 4%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포인트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응답률은 13.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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