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 커…하마스 추가 제재 검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을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해서는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4.9%로 예상보다 높은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이는 좋고 강한 수치이며,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속도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탄탄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에 아주 좋은 연착륙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미국의 강한 경제가 반영된 것이지 재정 적자 확대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옐런 장관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하마스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서 “더 많은 것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제재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하마스의 자금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미 재무부는 하마스의 투자 포트폴리오 관계자들과 두 명의 고위급 인사를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하마스의 배후로 지목된 이란이 동결된 원유 수출 대금을 한 푼도 쓰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해당 동결 자금을 식량과 의약품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풀어준 협상을 비판해 왔는데, 이를 재반박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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