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집중하던 이스라엘, 지상작전 수위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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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타격을 명분으로 가자지구 지상 침공 시점을 조율 중인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연일 강화하고 있다.
공습 집중하다 일부 지상작전 병행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을 종합하면 이스라엘군(IDF)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에 탱크 등을 동원해 일부 지상작전을 진행한 뒤 철수했다.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채 공습 위주로 타격해오던 이스라엘의 공격 방식은 지난 22일부터 산발적 지상작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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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등 동원해 가자지구 급습
‘육·해·공’작전 언급에 해군 투입 주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타격을 명분으로 가자지구 지상 침공 시점을 조율 중인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연일 강화하고 있다. 국경 인근에 주둔 중인 보병 부대와 자주포, 탱크 등 중무기를 앞세운 기갑 전력을 투입하기 전에 하마스의 반격 역량을 크게 꺾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공습에 화력을 집중해왔으나 지상작전 강도도 점차 높여가는 중이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을 종합하면 이스라엘군(IDF)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에 탱크 등을 동원해 일부 지상작전을 진행한 뒤 철수했다.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한 채 공습 위주로 타격해오던 이스라엘의 공격 방식은 지난 22일부터 산발적 지상작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가자지구 진입 작전에서 이슬아라엘에 가장 큰 변수는 하마스가 파놓은 최대 500㎞ 규모로 추정되는 땅굴이다. 하마스는 IDF의 월등한 군사력에 맞서 방대한 땅굴을 이용한 게릴라전과 곳곳에 설치된 지뢰로 항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기에 앞서 연일 공습을 퍼부었던 이유도 이 땅굴을 파괴하려는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텔아비브대학 모셰 다얀 중동아프리카연구센터의 하렐 초레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목적은 우선적으로 가자지구 지하도시의 기반시설을 파괴하겠다는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하마스의 중추를 분쇄하고, 가자지구 안이든 어디에서든 그들의 리더십을 파괴하겠다는 뜻”이라고 CNN에 말했다.
다만 연일 민간인 사망자 수백명이 발생하고 있어서 국제사회의 압박이 높아지는 점은 이스라엘에 큰 압박이다. 이스라엘에 지지를 표명했던 서방 자유진영에서도 더는 자위권 수준으로 묵과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하마스 무장세력이 집중된 일부 지역에 제한해 지상작전을 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뤄진 지상작전 역시 그 일환일 수 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제사회 비난에서 피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중동문제 전문가인 동방학연구소 산하 아랍·이슬람센터 보리스 돌고프 연구원은 “이 방법이라면 IDF가 가자지구를 완전히 파괴하지도, 도시를 폭삭 무너뜨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하터널 탐색을 위해 로봇과 드론 외에도 액체 물질이 들어있는 스펀지 폭탄을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펀지 폭탄을 통해 지하터널 안에서 각종 틈새를 막는 방식이다. 터널에 우선 진입한 뒤 이동하면서 지나온 불필요한 통로를 막아 하마스 급습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이스라엘은 남부 네게브 사막의 군기지에 ‘리틀 가자’라고 불리는 가자지구 축소판을 만들어 시가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빽빽한 도심 내에서의 시가전에 대비해 좁적군을 색출하고 교전하는 모의 전투로 감을 익히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해군 투입 시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IDF 지도부는 여러차례 ‘육·해·공 입체 작전’을 강조해왔다. 지상 침공이 진행되면 해군력이 포함되는 전면적인 공격의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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