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집회라 못 온다는 대통령에 이재명 "모두 참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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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이틀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민추모대회를 '정치 집회'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라며 사고 전환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 선언한 대통령실이 정치 집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단다"라면서 "그런데 여야 모두 참여하면 정치 집회가 되지 않는다. 정치 집회라고 말하면서 정치 집회로 평가되도록 조건을 만든 다음에 참여 못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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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지, 남소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이틀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민추모대회를 '정치 집회'로 규정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라며 사고 전환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 선언한 대통령실이 정치 집회이기 때문이라고 했단다"라면서 "그런데 여야 모두 참여하면 정치 집회가 되지 않는다. 정치 집회라고 말하면서 정치 집회로 평가되도록 조건을 만든 다음에 참여 못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1년 지나도록 책임자 처벌 0명"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 책임이고 대통령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인데 하지 못했다. 사과해야 한다.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면서 "그게 바로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고 대통령이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런 행태를 계속 보여선 안 된다"고 했다.
최고위원들도 1주기 시민추모대회 불참 방침을 세운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순방에서 다녀오자마자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독재자였던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참여했다"라면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159명의 국민보다 정권 연장을 위한 보수 결집이 더 중요했나 보다"라고 지적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참사 1주기가 지나도록 책임지는 인사가 한 사람도 없음을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구속 송치된 6명은 모두 보석으로 석방됐고 유죄 선고는 (아직까지) 0명이다"라면서 "핵심 피의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인데 불기소 처분하라는 시그널인가"라고 주장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태원 참사 피해 유족을 만난 사실을 전하면서 "작은 위로를 드렸음에도 가슴 깊이 고마워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면서 "이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화답할 차례"라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 편히 잠들어라' 대통령의 목소리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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