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정부 실책 연예인 마약으로 덮는다? 野 진부한 음모론"
임성빈 2023. 10. 27. 10:11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최근 일어난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해 “정부가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로 실책을 덮는 것은 진부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27일 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몇몇 인사가 이번에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저질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연예인이 일으킨 물의로 정부 실책을 덮는 것은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클리셰(진부한 표현)적 발상에 불과하다”며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 선동도 소재를 가려가면서 하는 최소한의 분별을 기르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윤 원내대표는 최근 연예인 마약 사건과 대학과 중·고등학교에 침투한 마약 범죄에 대해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떠오른 K팝, K콘텐트의 긍정적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감에서 지적된 마약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해외 유입 차단부터 단속, 처벌, 재활 치료에 이르기까지 입체적 마약 단속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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