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연예인 마약 의혹이 정부 기획? 선동도 소재 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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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달아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기획수사로 의심된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인 발상"이라며 "저질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지난 2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역대 정권들이 정권이 불리할 때 연예인들의 이런 마약(사건) 이것을 터뜨려 가지고 소위 말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면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누군가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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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박현광, 남소연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달아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을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덮기 위한 기획수사로 의심된다는 야권 일각의 주장에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인 발상"이라며 "저질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1일 본인 페이스북에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딸 학교폭력 사건과 윤석열 대통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론을 이선균 배우 마약 투약 의혹으로 덮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지난 26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역대 정권들이 정권이 불리할 때 연예인들의 이런 마약(사건) 이것을 터뜨려 가지고 소위 말하는, 이슈를 이슈로 덮는다"면서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누군가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도 있겠다. 그런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27일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당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건,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의 안정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며 "대한민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약 사건들은 결코 시시한 농담이나 정치 선동 소재로 삼을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함께 입체적인 마약 대책 시스템 구축할 것"
한편, 윤 원내대표는 최근 대학 캠퍼스에 뿌려진 액상 대마 광고물 배포 사건이나 중학생들의 마약 집단 투약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정부·여당에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런 시점에 유명 연예인의 마약사건은 최근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떠오른 K-팝, K-콘텐츠의 이미지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이미 마약의 타깃이 된 청소년과 청년 세대에 대한 마약 침투를 가속할 것"이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마약이 확산되는 걸 막지 못하면 미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진다"고 했다.
이어 "이번 국감에서도 마약 단속과 처벌, 예방 교육과 재활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상임위에서 나왔다"며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올해 국감에서 지적된 마약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이후 해외 유입 차단에서 단속 및 처벌, 재활 치료까지 입체적인 마약 대책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또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정당이라면 정치 선동도 소재를 가려가면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분별력을 기르기를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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