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은행연합회장 선출레이스 시작…하마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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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에 돌입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일정 등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은행이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된다.
이밖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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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행연합회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에 돌입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30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일정 등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 김광수 현 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말 종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은행연합회 회추위에선 은행장인 위원마다 각 1명씩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이후 회추위는 서너 차례의 회의를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선정된 최종 후보는 23개 회원은행이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된다.
후보군은 여느 때 보다 많은 편이다. 관(官) 출신으론 윤종원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전 기업은행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전 한국수출입은행장),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고금리 시기 금융당국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의 장점이다. 실제 역대 은행연합회장 중에서도 관료 출신 비중이 높다.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의 연임도 정관상 가능하나, 역대 회장 중 연임 사례가 1회에 그치는 만큼 재도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이번엔 민(民) 출신 후보군도 쟁쟁한 편이다. 지난해부터 주요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교체된 까닭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11월 임기 만료),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엔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통상 관료 출신이 선호돼 왔던 측면이 있으나, 올해는 민간 출신 중에서도 쟁쟁한 이력을 갖춘 후보군이 적지 않다"면서 "차기 회장 후보자 윤곽은 내달 말 때쯤에나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현직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생명·손해보험협회 역시 내달부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장으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임승태 KDB생명보험 대표, 윤진식 전 국회의원 등도 거론된다. 임 대표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금융위를 거친 관료 출신이다. 윤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맡았다. 앞서 연초에는 KT 대표에도 도전한 바 있다. 민병두 보험연수원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현 정희수 협회장과 마찬가지로 3선 의원 출신에 보험연수원장을 맡으며 보험업계에 진입했다.
손해보험협회장으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유광열 서울 SGI 대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욱 전 기획재정부 1차관도 후보군으로 점쳐졌다. 뚜렷한 하마평은 없지만 대체로 관출신 인사를 원하는 분위기다. 정지원 현 손보협회장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기업재무개선지원단장, 금융서비스국장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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