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뒤집어쓴 작업자 2명 입원... 11월 2일 3차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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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3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6일 도쿄전력은 오는 30일 3차 방류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다음 달 2일부터 17일간에 걸쳐 7800t(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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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화 시설의 오염수 분출 사고를 보도하는 NHK방송 |
ⓒ NHK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3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6일 도쿄전력은 오는 30일 3차 방류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다음 달 2일부터 17일간에 걸쳐 7800t(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류에 앞서 바닷물을 희석한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고, 기준치 이하로 나오면 3차 방류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19일 3차 방류 때 흘려보낼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코발트-60, 스트론튬-90, 아이오딘-129, 세슘-137 등 방사성 핵종이 미량 검출됐지만, 기준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도쿄전력은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오염수 1차 방류분 7788t, 이달 5일부터 23일까지 2차 방류분 7810t을 원전 앞 바다로 흘려보냈다.
2차 방류를 하던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이후 최고치인 L(리터)당 22베크렐(㏃)이 나왔으나, 도쿄전력은 방류 중단 기준인 700베크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이달 12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5000t이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되어 있다.
오염수 뒤집어쓴 작업자 2명, 병원서 치료 계속
한편, 전날에는 오염수 정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배관을 청소하던 작업자 5명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썼다.
분출된 오염수 양은 약 100㎖이며, 작업자들은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4명은 피부에 오염수가 닿았다.
이들은 곧바로 물로 몸을 씻어냈으나, 2명은 9시간이 지나도 신체 표면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보다 떨어지지 않아 후쿠시마현립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제염을 계속하며 치료받고 있다.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병원에 입원한 2명의 작업자 중 1명은 전신에, 다른 1명은 하반신과 양팔에 오염이 확인되었다"라며 "환부를 뜨거운 물로 닦아내는 등 제염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작업자들이 방사선에 의한 급성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방사선량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퇴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해 "가스가 찬 탱크에서 호스가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호스가 빠진 원인과 작업자들이 뒤집어쓴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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