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허성태 없으면 허전…'부부 연기' 염혜란에 큰 도움"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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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설경구가 '소년들'에서 동료,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허성태와 염혜란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설경구는 "허성태 씨와 염혜란 씨가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영화 속에서 17년의 세월을 오간다. 17년 전에는 혼자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허성태 씨 없는 상태로 연기를 한 현재 시점 때는 정말 혼자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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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설경구가 '소년들'에서 동료,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허성태와 염혜란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11월 1일 개봉하는 '소년들'은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설경구는 극 중에서 우리슈퍼 강도치사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한 완주경찰서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연기했다. 그는 극 중 완주서에서 유일하게 황준철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로 분한 허성태, 재수사에 나선 황준철을 지지해 주는 아내 김경미를 연기한 염혜란과 리얼 호흡을 선보였다.
앞서 허성태와 염혜란은 언론시사회 간담회 등을 통해 "설경구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설경구는 "허성태 씨와 염혜란 씨가 연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영화 속에서 17년의 세월을 오간다. 17년 전에는 혼자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허성태 씨 없는 상태로 연기를 한 현재 시점 때는 정말 혼자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래서 현재 시점을 촬영할 때는 (허)성태가 정말 보고 싶더라"면서 "같이 촬영했을 때는 성태가 옆에서 조잘조잘 말을 해줬는데. 현장에서도 '성태 언제 오냐, 성태가 너무 (촬영장에) 없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 때 성태는 '오징어 게임'을 같이 찍느라 굉장히 바빴다. 그런데 그렇게 외로운 것이 황준철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더라"면서 "염혜란 씨에게도 그렇게 황준철 반장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속에서 우리슈퍼 사건의 담당 검사 오재형 역으로 특별출연한 조진웅의 활약도 언급했다. 오재형과 황준철의 팽팽한 대립, 이를 연기한 조진웅과 설경구의 긴장감 넘치는 투샷도 '소년들'의 볼거리 중 한 부분이다.
설경구는 "조진웅 씨가 짧지만 강렬한 대사를 정말 맛깔스럽게 표현하시더라. 법정신을 같이 찍으면서도 진짜 '맛나게 대사를 친다'는 생각을 했다. 오재형이 자기를 합리화 시키는 말을 정말 그럴듯하게 하지 않나. 조진웅 씨는 정말 그것을 믿게끔 연기를 한다. 저도 보면서 낟 모르게 믿게 되더라"고 넉살을 부렸다.
또 설경구는 "'소년들'을 통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영화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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