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증시도 '털썩'…코스피 하락 출발할 듯

손선희 2023. 10.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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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탄탄했지만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난감 업체 마텔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말 쇼핑 시즌에 수요 둔화를 경고하면서 7% 이상 떨어졌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0.3~0.6%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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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탄탄했지만 기업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63포인트(0.76%) 내린 3만2784.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4포인트(1.18%) 하락한 4137.2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5.62포인트(1.76%) 내린 1만2595.6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이 예상치보다 높은 4.9%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 및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 등으로 악화한 투자 심리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미국의 견조한 경제성장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마다 성적은 엇갈리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주가는 3.73% 떨어졌다.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탓에 광고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져서다. 장난감 업체 마텔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말 쇼핑 시즌에 수요 둔화를 경고하면서 7% 이상 떨어졌다.

이와 달리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발표한 IBM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퍼스티시티즌스(8.67%), 이글뱅코프(13.35%), CVB파이낸셜(7.28%) 등 예금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중소 및 지역은행 주가는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0.3~0.6%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듭되는 하락으로 국내 증시에서 우호적인 면을 찾아보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은 시간과 가격을 분할해 접근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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