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협박’ 업소女, 대마 재배 정황에 “상추 키웠다”

권남영 2023. 10. 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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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에게 마약 관련 협박을 해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가 직접 대마를 재배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관들은 마약 관련 첩보를 받고 지난 18일 서울의 지인 오피스텔에 머물던 A씨를 체포했는데, 해당 오피스텔 안에서 마약 투약과 재배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26일 채널A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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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에게 마약 관련 협박을 해 수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가 직접 대마를 재배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관들은 마약 관련 첩보를 받고 지난 18일 서울의 지인 오피스텔에 머물던 A씨를 체포했는데, 해당 오피스텔 안에서 마약 투약과 재배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26일 채널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오피스텔 화장실에서 대마를 발견했다. 방 안에는 대마를 흡입할 때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 파이프와 식물 재배기도 있었다.

A씨는 이에 대해 “지인이 상추를 재배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제 대마를 재배했는지, 해당 대마를 누구에게 건넸는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향정 혐의' 유흥업소 실장 대마 재배 정황 관련. 채널A 보도화면 캡처


한편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이선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도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있는 A씨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내용도 입수했다. 해당 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선균과 A씨 외에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이 입건됐고,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은 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선균과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혐의를 포착했으며, 이들이 투약한 마약의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약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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