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1위' 토트넘, '박싱데이' 일정도 유리…SON, 우승 발판 마련→아시안컵 가나

나승우 기자 2023.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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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1위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드디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무관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즌 개막 후 7승2무 무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토트넘은 오는 박싱데이 주간 동안 무난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이에 따라 1960/61시즌 이후 6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한 기대를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브라이턴이 지난 시즌과 달리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 체력적으로 토트넘이 훨씬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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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1위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드디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무관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분수령이 될 박싱데이 일정이 확정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가 박싱데이 주간 전체 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 일정도 확정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첼시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는 울버햄프턴 홈 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울버햄프턴과 첼시의 맞대결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리는 유일한 경기다.

12월 23일에는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아스널의 빅매치가 열린다.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박싱데이인 26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노팅엄 포레스트, 번리-리버풀, 맨유-애스턴 빌라 등 5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27일과 28일에는 각각 첼시와 크리스털 팰리스, 아스널과 웨스트햄의 런던 더비가 펼쳐진다. 29일에는 프리미어리그가 휴식을 취하며 30일부터 1월 2일까지 나흘간 총 10경기가 진행된다.


시즌 개막 후 7승2무 무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토트넘은 오는 박싱데이 주간 동안 무난한 대진을 받아들었다. 이에 따라 1960/61시즌 이후 63년 만의 리그 우승을 향한 기대를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 26일을 뜻한다. 이 시기 휴식기를 가지는 다른 리그와 달리 프리미어리그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많은 팀들이 체력 문제로 고꾸라지기도 하며, 이 때의 여파가 시즌 후반기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무엇보다 리그 반환점을 도는 시기이기도 하며, 이 때 리그 선두에 위치한 팀이 십중팔구 리그 우승컵을 가져가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빅6 중 맨유, 아스널, 리버풀을 만나 2승1무로 패배가 없다. 박싱데이 전까지 첼시,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무난한 대진이 확정된 박싱데이 일정을 보다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다.

토트넘은 먼저 23일 에버턴과 맞붙는다. 현재 에버턴은 9경기에서 단 2승만 거두는 부진을 거듭하며 16위에 처져 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가 규정한 재정적 규제 위반 혐의로 승점 12점 삭감 위기에 처한 상태다. 만에 하나 승점이 삭감 된다면 사실상 가장 유력한 강등 후보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낙승이 예상된다.


에버턴전 이후 나흘간 휴식을 취한 후 28일에는 일본 드리블러 미토마 가오루가 버티는 브라이턴 원정을 떠난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이기지 못할 상대도 아니다. 브라이턴이 지난 시즌과 달리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위치에 있어 체력적으로 토트넘이 훨씬 유리하다.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승점 획득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브라이턴전을 마치면 단 하루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다행히 홈에서 강등권에 위치한 본머스를 상대해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머스는 이번 시즌 셰필드와 함께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다. 본머스전 이후에는 2주의 휴식 시간이 주어져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다.

박싱데이를 잘 마친다면 캡틴 손흥민도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에 참가할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여서 손흥민은 대회 개막 2주 전인 올해 12월30일 안팎에 클린스만호에 합류해야 한다. 손흥민은 한 달 보름간 토트넘을 비워야 한다. 토트넘도 올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을 아시안컵에 보내기 전까지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으로 갈 공산이 크다.

일단 첫 번째 분수령이 될 박싱데이 일정은 토트넘에게 무난하게 짜여졌다. 과연 토트넘이 실제로 탈 없이 박싱데이 일정을 넘길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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