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성시’ 허우샤오셴 감독, 알츠하이머로 영화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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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정성시'로 유명한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셴(76·사진) 감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새 영화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상태가 악화돼 영화 작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난 뒤 대만으로 이주한 허우 감독은 1980년대 대만 영화계의 뉴웨이브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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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정성시’로 유명한 대만의 거장 허우샤오셴(76·사진) 감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26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허우 감독의 부인과 두 자녀가 전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허우 감독이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뒤에도 새 영화를 준비했으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상태가 악화돼 영화 작업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우 감독은 가정으로 완전히 돌아와 편안히 쉬고 있다”며 “현재 그의 심신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허우 감독이 준비하던 차기작은 대만 출신 스타 배우 수치(서기)가 주연을 맡은 ‘서란하상’이다. 새 영화 제작이 무산됨에 따라 2015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수치 주연의 ‘자객 섭은낭’이 허우 감독의 마지막 작품이 될 전망이다.
1947년 중국에서 태어난 뒤 대만으로 이주한 허우 감독은 1980년대 대만 영화계의 뉴웨이브를 주도했다. 1980년 ‘귀여운 소녀들’로 데뷔한 그는 1989년 ‘비정성시’로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1993년 ‘희몽인생’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1985년 영화 ‘타이페이 스토리’에선 주연을 맡기도 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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