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보다 유튜버? '겸직 위반' 유튜버 궤도, 징계 받고 퇴사
김은빈 2023. 10. 26. 22:05
겸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과학 유튜버 궤도가 정직 2개월 처분을 받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을 퇴사했다.
궤도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을 통해 "직장 내 겸직 규정 위반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전 회사의 인사 규정 및 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제출한 사직서가 수리돼 퇴사 처리됐다"고 밝혔다.
궤도는 "모두 저의 책임임을 깊이 통감하고 반성한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신중히 활동하며 늘 책임지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궤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수년간 겸직 규정을 어기고 유튜브와 강연 등을 통해 돈을 번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궤도는 지난해 8월 재단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지만 감사가 시작된 터라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았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정직 처분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다.
재단은 지난주 인사위원회를 열고 궤도에 대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징계가 정직으로 확정됨에 따라 궤도는 퇴사할 수 있게 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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