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스캔들 전말…남현희·전청조의 파란만장 4일 [엑:스레이]

윤현지 기자 2023. 10. 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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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전청조의 역대급 스캔들의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23일 남현희는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 소식을 밝혔다. 그는 여성조선을 통해 인터뷰와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전청조는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 중이라고 했다.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펜싱 수업을 받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에도 인터뷰에서는 전청조가 재벌가 3세이며 남현희와 딸 공하이가 전청조의 집인 시그니엘에서 거주한다는 사실과 2세 계획 등이 실렸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전청조의 정체에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그에 대해 남현희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재벌 3세가 아닌 사기 전과자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7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인천지법은 2020년 12월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내렸다. 재판부는 "전청조는 다수의 피해자를 기망해 3억 원에 가까운 거액을 편취했다. 피고인은 대부분 피해자의 피해를 변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과거 한국직업방송에 출연했던 전청조를 발견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전청조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 재학했다. 긴 머리가 영락없는 여학생의 모습이었다. 또한 2012년 전북일보의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관련 보도에 전청조의 모습이 확인됐다.

같은 날 전청조는 SNS를 통해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인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청조의 정체에 대한 의혹과 제보는 끊이지 않았다. MBC '실화탐사대' 등이 전청조에 대해 취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청조의 사기 피해자들과 중고등학교 동창들이 증언에 나섰다. 

뉴스1과 인터뷰를 한 전청조의 지인 A씨는 "동창들 사이에서도 전청조의 허언증이 심해 말을 믿지 않았다. 3~4년쯤 강화도 친구들 술자리에서는 전청조가 트랜스젠더 수술을 해서 남자지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친구들은 '얘 또 거짓말하네' 하고 안 믿었다"라고 발언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전청조와의 통화 녹음본이 공개됐다. 전청조는 성별 및 과거 논란에 "해명을 하거나 어떤 부분에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은데 (남현희가) 저와 입장이 다르실 수 있다. 저도 이런 부분에 있어 처음이다. 계속해 봐야 의미도 없고 어떤 것도 이야기 드릴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전청조의 해명에 이목이 집중되던 와중 26일 오전에는 "전청조가 펜싱선수 남현희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속보가 나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전청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청조는 오전 1시 남현희의 어머니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았다. 그는 최근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남현희의 모친 집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6시 30분, 전청조는 "3일간 먹고 자지도 못했다"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치고 그를 석방했다. 

이어 여성조선은 남현희와 전청조가 지난 25일 결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남현희는 지난 25일 오전,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시그니엘에 경찰이 찾아와 "전청조가 사기 행각을 벌이려던 고발이 접수됐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현희는 전청조가 성전환 수술을 받아 지금은 남자이며, 이 사실을 교제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지만 임신과 관련해서는 "전청조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전청조가 주는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하면 항상 두 줄(양성 반응)이 나와 이상했다"며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가 다 가짜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고 털어놨다.

전청조는 인터뷰를 진행한 여성조선 기자에게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을 보여주었다고 했으나,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전청조를 체포하고 신원조회 하는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뒷자리가 2로 시작하는 여성으로 밝혀졌다.

한편, 전청조의 재벌3세 주장 중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대해 파라다이스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입장을 내기도 했다. 

낸시랭 담당 변호인이었던 손수호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청조라는 이름과 재벌 3세, 승마로 일론 머스크와 대결을 하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왕진진 사태가 떠올랐다"라며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라고 주장하며 낸시랭과 결혼한 왕진진(본명 전준주)을 언급했다.

손 변호사는 "절대 속으면 안 된다"며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또 외부인이라 정확히 모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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