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한마디 [신간]

더 나은 나를 위한 ‘말의 힘’

정광재 지음/ 유아이북스/ 1만6800원

현대그룹 창업자인 故 정주영 회장은 1970년대 당시 조선소를 짓겠다는 말에 모두가 반대하자 “이봐, 해봤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의 한마디는 오늘날 현대의 기업 문화가 됐고, 선택과 도전의 기로에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외에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120만부 베스트셀러 제목이 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등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 바꾸는 건 의외로 누군가가 건넨 한마디일지도 모른다. 청소년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경제는 내 친구’를 쓴 정광재 전 MBN 앵커(현 국민의힘 대변인)가 7년 만에 새 책을 냈다. 전작 ‘경제는 내 친구’가 청소년들의 건전한 경제 의식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신작 ‘세상을 바꾸는 한마디’에는 미래 세대의 인생 나침반이 될 만한 글귀를 알려준다.

책은 저자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줬던 50개의 ‘한마디’로 구성됐다. 삶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 또 시간과 실행의 중요성, 인생의 행복 등 6개 챕터를 중심으로 50개의 말이 갖는 의미와 그런 말들이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알려준다.

1장 ‘실행에 답이 있다’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도전하며 실행하는 자세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2장 ‘행복은 내 안에 있다’에서는 ‘자신이 결심한 만큼 행복해진다’는 말을 빌려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이 장에서는 건강의 중요성도 함께 다룬다. 3장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사랑하라’에서는 시간 관리 비법을 담았다. 남은 인생 중 가장 젊은 날인 현재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4장 ‘태도가 전부다’ 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습관과 인사, 자신의 이름 뒤에 붙은 ‘꼬리표’ 등을 주제로 뇌리에 남는 조언을 담았다. 5장 ‘일체유심조’에서는 굳건한 마음을 만드는 자세와 삶을 대하는 긍정 마인드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마지막 6장 ‘돈의 주인으로 살아라’는 돈을 대하는 방식을 다룬다. 동시에 풍요로운 경제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경험들을 들려준다.

책은 저자가 MBN 앵커 시절, 대학생 인턴 기자들과 함께 일하며 느꼈던 감정과 소회를 바탕으로 쓰였다. “젊은 청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책을 기획했다”는 전언이다. 일찍 인생을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 불안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겼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32호 (2023.11.01~2023.11.07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