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초까지 똑같다' 이인국, 접영 100m서 '공동' 금메달 [여기는 항저우]
윤승재 2023. 10. 26. 20:50
0.00초까지 똑같았다. 장애인 수영의 이인국(스포츠등급 S14·안산시장애인체육회)이 장애인아시안게임 신기록과 함께 '공동' 금메달을 따냈다.
이인국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 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남자 S14(지적장애) 접영 100m 결선에서 57초86의 기록으로 8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일본의 마츠다 안쿠 역시 이인국과 같은 타이밍에 결승선에 도착하면서 두 선수의 공동 금메달이 확정됐다. 두 선수가 작성한 57초86은 APG 신기록이다.
초반 레이스는 함께 출전한 조원상(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주도했다. 조원상이 반환점에 가장 먼저 도달했고, 나카지마 케이치(일본)와 이인국이 뒤를 이었다. 조원상은 150m 지점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레이스가 막판에 다다르자, 5명의 선수가 선두 경쟁을 펼쳤다. 조원상이 주춤한 사이 이인국과 마츠다가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스퍼트로 앞서 나가던 두 선수는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카지마가 0.66초 차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인국은 지난 24일 열린 배영 100m에서 0.8초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막판 스퍼트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금메달을 수확, 이틀 전의 은메달 설움을 풀어냈다.
이인국은 2014 인천 대회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로,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선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59초82)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접영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항저우=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9분이면 충분했다” 현지 매체도 주목한 이강인의 존재감 - 일간스포츠
- 손흥민, 토트넘과 동행 더 이어진다…2026년까지 '1년 계약 연장 예정' - 일간스포츠
- [단독] 샤넬 “마약 혐의 GD, 사안 인지”..앰버서더 손절각 - 일간스포츠
- 이승기, 미국 투어 논란에 “피로감 드려 죄송... ‘싱어게인3’ 극복 수단 아냐” - 일간스포츠
- 박수홍♥김다예, 손헌수 부부와 신혼여행... 귀여운 커플룩 - 일간스포츠
- ‘마약 의혹’ GD에 단호한 선긋기...YG, 블랙핑크‧양현석 리스크 속 ‘천운’ [IS포커스] - 일간
- 이강인 가능성에 한계는 없다…PSG·챔스 데뷔골 폭발, 패스·드리블에 '득점력' 더한 재능 - 일간
- [TVis] 정찬성 “모아둔 파이트 머니? 아내, 역삼동 현금부자 수준” (라디오스타) - 일간스포츠
- 이강인 현지 팬들도 홀렸다…PSG·챔스 데뷔골 폭발, 경기장 가득 채운 응원 구호 - 일간스포츠
- 남현희의 이별통보, 전청조 스토킹 혐의로 체포돼 조사 후 석방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