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노인들이 건강한 까닭? 전 세계서 가장 많이 걷는다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0.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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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헬스 17개국 노년층 사용자 분석 결과
(게티이미지 뱅크)
한국 노년층이 세계 17개국 중에서 가장 많이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세계 꼴찌 수준이었다.

10월 26일 삼성리서치가 건강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를 통해 전 세계 17개국 노년층(65세 이상)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노년층이 하루 평균 걷는 시간은 60.7분으로 집계됐다. 조사한 국가 중 유일하게 1시간을 넘는 수치로, 전체 평균(43.8분)보다 17분 가까이 길었다. 걷는 시간이 가장 짧은 브라질(33.2분)의 2배에 가까웠다.

다만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390분(6시간 30분) 자는 것으로 나타나 17개국 중 16위, 하위권이다. 전 세계 평균(423분)보다 33분 짧았다. 인도(386분)를 제외하면 한국보다 짧은 나라는 없었다. 노년층 수면시간이 가장 긴 핀란드(7시간39분·459분)와 비교하면 1시간 넘게 잠을 덜 자는 것이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의 최소수면 권장 시간은 7시간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평균 수면 시간이 6시간 34분으로 가장 짧았다.

수면의 질은 17개국 중 꼴찌였다. 삼성 헬스의 알고리즘이 수면 질을 수치화한 ‘수면 점수’로 63.4점을 받았다. 전체 평균은 64.9점, 최고 수면 점수를 기록한 국가는 핀란드(66.3점)다.

국내 수면 서비스 사용자 대상으로 한 연령별 분석에서도 노년층의 수면 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20~29세(66.5점), 30~39세(66.1점), 40~49세(66점), 50~64세(64.7점) 등의 수면 점수를 크게 밑돌았다. 타 연령군에 비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가장 길지만 수면 점수는 가장 낮은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10월 ‘노인의 달’을 맞아 진행했다. 한국 외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의 삼성 헬스 사용자 기록을 토대로 산출됐다.

17개국 노년층 수면데이터 비교.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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