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한창인데 등산해볼까? 신발보다 신경써야 할 '옷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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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등산은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면서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 야외활동으로 인기를 끈다.
◇등산화면 충분? 저체온증 예방 옷차림 필수등산 중 낙상사고는 흔한 편인데, 가을엔 낙상사고만큼 흔한 게 저체온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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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면 충분? 저체온증 예방 옷차림 필수
등산 중 낙상사고는 흔한 편인데, 가을엔 낙상사고만큼 흔한 게 저체온증이다. 가을철 산은 여름보다 해가 빨리 지고, 도심보다 일교차가 커 저체온증이 발생할 위험이 급격히 상승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미끄럼 방지를 위한 등산화만 챙기고, 옷차림은 신경 쓰지 않는다.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김미란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몸에서 발생하는 열보다 추운 환경에 의해 열을 빨리 상실하게 되면 체온이 35도보다 낮아지면서 저체온증이 발생한다"며 "추운 겨울이 아니더라도 등산으로 흘린 땀이 차가운 가을 산의 공기에 의해 증발하게 되면 경도 저체온증부터 기저질환자나 고령, 소아의 경우 중증도로 이어질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체온이 내려가면서 몸이 떨리고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산행 중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 자칫 넘어지는 경우 골절 등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등산 중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체온 유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려 개 겹쳐 입는 게 좋다. 옷은 되도록 땀 흡수가 잘 되는 기능성 등산복을 선택해야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등산 전후엔 체온 상승과 유지를 도울 수 있게 적절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필수다.
저체온증은 등산을 마무리하고 나서도 방심하면 안 된다. 등산이 끝난 후 젖은 옷을 입은 상태가 계속되면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김미란 센터장은 "무리한 등산으로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젖은 옷을 입고 차가운 가을바람을 맞거나 그늘 속에 계속 있다 보면 체온이 내려간다"며 "그로 인해 떨림, 오한, 혈압 상승, 어지럼증 등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일 등산 중 혹은 등산 후 저체온증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일단 따뜻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다음 체온을 앗아갈 수 있는 젖은 옷을 벗고 마른 옷을 갈아입되, 모자, 수건 등을 이용해 머리, 목, 손 등을 통해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미란 센터장은 "저체온증이 의심된다면 따뜻한 음료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체온에 영향을 줄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며 "계속해서 몸이 떨리고 의식이 저하돼 말을 하기 힘들며 맥박이나 호흡이 느려지면 빠르게 119에 도움을 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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