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홍범도 흉상 이전 논란에 “안타깝게 생각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6일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보훈부 장관으로서 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흉상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인지 아닌지 명확히 해달라’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장관은 황 의원이 흉상 이전에 대한 찬반 견해를 밝힐 것을 계속 요구하자, 국방부 사안으로 독립기념관으로의 이전에 관한 국방부의 공식적인 요청이 없는 상태라고만 답변하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박 장관은 전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독립영웅들의 위대한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보훈부 장관으로서 홍범도 장군은 독립유공자임이 명명백백하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것이 초지일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야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 내용과 달리 윤 증인의 최초 해외 일정은 10월 9일에서 18일까지였는데, 정무위에서 증인을 채택한 다음날인 10월 27일까지로 비행기 티켓을 바꿨다”면서 여야 간사를 향해 윤 회장을 고발할 수 있도록 의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윤 증인은 출장 일정을 변경해서 오늘 안 들어온다는 거 아니냐”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국민은행 구성원들에게, 국민은행에 지원했던 이 땅의 모든 청년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있나”고 지적했다.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많은 위원님이 증인 문제와 관련한 말씀을 했는데 간사가 상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여성'의 잠적...사기미수극으로 끝난 남현희 결혼소동 | 중앙일보
- “아버지 이런 사람이었어요?” 암 진단 뒤 딸에게 온 ‘현타’ | 중앙일보
- 조조라 불리는 ‘센캐’ 여자 본부장, 8년째 명리학 파고든 이유 | 중앙일보
- '역도 영웅' 차관 장미란 재산 6.9억…평창 땅·원주 상가 얼마 | 중앙일보
- 한남동 식당 들이받은 벤츠 운전자…알고보니 설운도 아내 | 중앙일보
- [단독] 尹 "딴 거 없다, 박정희 배우라 했다" 朴 "우리 정부" 화답 | 중앙일보
- "이선균 그 주점, BTS도 단골" 루머에…아미 "끝까지 추적" 경고 | 중앙일보
- "내 동물적 감각 믿어 달라"…최태원의 이천 호프집 열변 | 중앙일보
- 17세 때 만난 도산 안창호…104세 김형석, 그때 인생 바뀌었다 [백성호의 현문우답] | 중앙일보
- 김어준이 조사하니, 비명 이원욱·윤영찬 졌다…이재명 향한 의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