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美GDP도 끌어올려…"4.3%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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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가 이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프리 클라인톱 찰스슈와브 최고 글로벌 투자 전략가가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도 "여름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소비 덕에 3분기 미국 GDP가 4.3%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올해 미국 콘서트 역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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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콘서트 역사상 첫 10억달러 돌파할 듯
미국의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가 이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칼 리카도나 BNP파리바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후 활발한 보복 소비가 서비스업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여름의 대표적인 상징은 스위프트"라고 언급했다.
제프리 클라인톱 찰스슈와브 최고 글로벌 투자 전략가가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도 "여름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소비 덕에 3분기 미국 GDP가 4.3%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간에 콘서트와 스포츠 경기, 호텔 숙박과 항공 여행,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비롯한 서비스 지출이 크게 늘었는데, 여기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순회공연 관련 매출이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순회공연인 '디에라스 투어'가 지금까지 7억 8000만달러(약 1조 568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또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관객들이 소비하는 교통, 숙박, 식음료 등으로 발생한 경제효과가 50억달러(약 6조 3500억원)에 달하면서 경기 부양 효과를 일으킨 것이다.
비욘세의 순회공연인 '르네상스월드 투어'도 4억 6000만달러(약 6232억원)의 티켓 판매 수입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높은 금리와 까다로워진 대출 기준 등으로 부진이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남은 기간까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BNP도 미국 4분기(10~12월) 성장률이 다시 1.5%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경제가 건강할 때 나타난다고 말하는 성장률 2~3%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의 2분기 GDP는 2.1% 성장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올해 미국 콘서트 역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 27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측된다.
외신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올해 중 10억달러가 넘는 콘서트 수익을 기록해 앞서 미국 콘서트 역사상 투어 공연 수익 1위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엘튼 존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존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진행 중인 콘서트로 이달까지 8억 87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스위프트가 내는 이 같은 경제 파급 효과에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Alison Swift)와 경제(Economics)를 합성한 용어로, 스위프트의 공연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는 의미다. '테일러노믹스'라고도 부른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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