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원 ‘셀프’ 성과급 지급…3년간 89억원챙겨 [2023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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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 고유자산운용(PI)부서 임원들이 스스로 성과급을 결정해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종민 의원실이 30개 증권사의 PI부서 성과급 규정을 분석한 결과 보수위원회가 규정상으로만 존재하고 유명무실할 경우 임원 지급 비율이 높았다.
김종민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보수위원회의 형식화와 이를 통해 자신의 성과급을 스스로 결정하는 증권사 임원들을 발견했다"며 "임원들의 성과급 독식은 무리한 영업관행과 금융위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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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증권사 고유자산운용(PI)부서 임원들이 스스로 성과급을 결정해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고유자산운용부서의 인센티브가 임원에 편중돼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2022년까지 3년 간 인센티브 임직원별 총액을 분석한 결과 직원 대비 임원 성과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다올투자증권으로 64.97%에 달했다.이어 코리아에셋증권(62.45%),카카오페이증권(52.83%) 등이 뒤를 이었다.
임원의 3년 간 인센티브 총액이 가장 높은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 242억원 ▲부국증권 133억원 ▲BNK투자증권 95억원 순이다.
고유자산운용부서 임원 중 3년 사업보고서상 가장 많은 상여 금액을 받은 인물은 BNK투자증권의 임모 임원으로 3년 누적 88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이모 부사장이 3년 누적 64억7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종민 의원실이 30개 증권사의 PI부서 성과급 규정을 분석한 결과 보수위원회가 규정상으로만 존재하고 유명무실할 경우 임원 지급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회사는 보수위원회의 권한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하고, 임원 혹은 팀장이 자신의 성과급을 스스로 결정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2021년까지 임원이 직접 자신의 성과급을 결정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직원 대비 임원 성과급 비율은 34%에 달했다. 그러나 임원 스스로 성과급을 결정하지 못하도록 보수 규정이 개정된 2022년부터는 12.8%로 감소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조사 대상 증권사 중 메리츠·상상인·유진·현대차증권 등 4곳은임원 성과급 총액을 제출하지 않았다.
김종민 의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보수위원회의 형식화와 이를 통해 자신의 성과급을 스스로 결정하는 증권사 임원들을 발견했다"며 "임원들의 성과급 독식은 무리한 영업관행과 금융위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정의 미비를 이용해 성과를 부풀리고 직원을 착취하는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며 "금융당국은 성과급 규모뿐만 아니라 배분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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