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기아 쏘렌토 ‘내가 제일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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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는 지난달 판매량 1만937대를 기록하며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신형 모델 출시 한 달 만이다.
무채색으로 둘러싼 내부공간에 시트와 문 등 일부에만 화사한 갈색을 넣었다.
모터는 연비에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파워풀한 주행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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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없이 통행료 결제 ‘e 하이패스’ 추가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는 지난달 판매량 1만937대를 기록하며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신형 모델 출시 한 달 만이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쏘렌토를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 지난 6일 ‘더 뉴 쏘렌토’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마포에서 경기도 안산까지 왕복 약 100㎞를 주행했다.
기존엔 가로로 뻗어있던 헤드램프가 신형 쏘렌토에는 세로 형태로 바뀌었다. 이 작은 변화만으로 전보다 강인하고 다부진 인상을 줬다. 개성이 뚜렷한 외관은 아니다. 내부에 들어가자 운전석 천연가죽 시트의 촉감이 부드러웠다. 무채색으로 둘러싼 내부공간에 시트와 문 등 일부에만 화사한 갈색을 넣었다. 안락하고 푸근한 느낌을 줬다. 운전석 앞쪽에서 차량 중앙으로 이어진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쪽으로 살짝 휘어져 있어 조작이 편하고 화면이 잘 보였다. 대부분 기능은 터치식으로 작동하지만 시트 통풍·열선처럼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버튼으로 남겨뒀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았다. 전기 모터의 힘으로 주행하는 저속 구간에선 전기차처럼 조용히 전진했다. 조금 더 속도를 내자 확실한 힘이 느껴졌다. 그동안 대부분 SUV는 큰 덩치를 움직이기 위해 묵직한 토크를 발휘하는 디젤 엔진을 사용했다. 이 차는 터보엔진을 장착해 힘을 더했다. 합산 235마력으로 중형 SUV에 많이 장착하는 2.2ℓ 디젤엔진(202마력)보다 강력하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차가 노면을 치고 나갔다. 모터는 연비에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파워풀한 주행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노면 상황이 나쁘거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 코너링도 탁월했다. 코너를 돌 때 속도를 줄이지 않았는데도 몸이 반대편으로 쏠리지 않았다. 운전대를 조금 과격하게 꺾어도 허둥대지 않고 안정적으로 차선을 옮겼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을 적용했다. 운전자가 헛갈리지 않도록 후진(R)으로 돌리면 다이얼이 미세하게 진동한다.
정체구간에서 반자율주행 기능을 실행했다. 앞 차량과 가까워지자 차가 스스로 속도를 늦췄다. 신형 모델엔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됐다. 미리 충전을 하지 않아서 이번 시승에선 테스트하지 못했다.
하이브리드차량답게 연비도 훌륭했다. 공식 연비는 ℓ당 15.7㎞(이륜구동 기준)이지만 시승하는 내내 ℓ당 17㎞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시 3786만~4455만원이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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