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손톱만한 우박 쏟아져…전국 곳곳 요란한 가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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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일부 지역에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와 함께 손톱만 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에 수도권·충남·호남·경북서부내륙에 26일 오후까지, 강원영서·충북북부·제주에 27일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부내륙에는 27일 오전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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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동해안·제주·강원산지 강풍
내일 아침 5~15도·낮 16~22도
강원 일부 지역에 천둥과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가을비와 함께 손톱만 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에 수도권·충남·호남·경북서부내륙에 26일 오후까지, 강원영서·충북북부·제주에 27일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부터 춘천시 남면과 홍천군 서면에서 돌풍과 함께 0.5∼1㎝ 길이의 우박이 떨어졌다. 비슷한 시간 횡성군에서도 우박이 떨어져 주민들이 급히 실내로 몸을 피했다.
횡성 주민 최종식(65)씨는 “갑자기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천둥, 번개가 쳤고 키우는 진돗개가 좌불안석으로 낑낑대기 시작했다”며 “곧이어 지붕에서 ‘쾅쾅’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그런 상황이 10분간 이어졌다. 난생처음 보는 천재지변이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최씨는 “집 밖에 세워둔 차량에도 성인 엄지손톱만 한 우박이 떨어져 긁힘 자국이 생겼다”며 “배추, 무, 쑥갓 농사도 짓고 있는데 농작물에도 피해가 갔을까 봐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우박은 대기 중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을 때 주로 내린다.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강원영동에는 동해안 쪽 동풍의 영향으로 26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부내륙에는 27일 오전 비가 내리기 시작해 27일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중부·강원영동북부 20~60㎜, 수도권·강원영서·강원영동남부·충북북부 5~40㎜, 충북남부·대전·세종·충남·전북·경북동해안·경북북부내륙·울릉도·독도 5~20㎜, 광주·전남·제주 5㎜ 내외, 경북서부내륙 5㎜ 미만이다.
기상청은 “지형의 영향으로 대기 하층에 공기가 수렴되는 지역은 단시간에 비가 매우 세차게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며 “또 비와 함께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수 있으니 역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기 불안정이 심해 우박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강풍도 예상된다. 서해안에 26일 밤부터, 강원산지·동해안·제주에 27일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서해안과 제주중산간·산지는 27일 오전에서 밤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에 이를 정도로 바람이 거세 강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바다에서도 악천후가 예상된다. 26일 서해상과 동해상, 27일 동해상과 남해상에 돌풍·천둥·번개도 예상된다.
동해안에는 27일부터 너울에 의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정도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되도록 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기상당국은 설명했다.
기온은 오는 28일까지 평년기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5~15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8도와 19도, 인천 9도와 18도, 대전 9도와 19도, 광주·대구·울산 12도와 19도, 부산 15도와 21도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28일 아침엔 쌀쌀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3~12도로 27일에 견줘 3도 안팎 낮고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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