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토트넘 동기 극찬 "SON 환상적 리더, 오래 보고 싶다…9번 영입은 해야"

이태승 기자 2023. 10.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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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로 과거 이영표와 같은 해 토트넘에 입단해 사랑받았던 전 공격수 에런 레넌이 주장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넌은 손흥민이 케인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지금 당장은 토트넘이 상승세를 타고 날고 있다. 그러나 선수단 두께가 좋지 못해 시즌 중후반이 되면 힘이 빠질 것"이라며 "좋은 9번공격수를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해 보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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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로 과거 이영표와 같은 해 토트넘에 입단해 사랑받았던 전 공격수 에런 레넌이 주장 손흥민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레넌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재 토트넘의 상승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레넌은 손흥민의 퍼포먼스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레넌은 "손흥민이 기록하는 골과 도움은 놀랍다"며 "환상적인 선수"라고 했다. 이어 자신은 "시즌 초반 새 감독이 선임됐고 (간판 주포) 해리 케인이 떠났기 때문에 힘든 여정을 예상했지만 손흥민은 케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고 있다. 토트넘의 리더이고 모범을 보이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오래오래 보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공격수 보강에는 힘을 써야한다는 의견이다.

레넌은 "내가 토트넘에서 뛸 당시에는 팀이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우리는 전반전에 경기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뛰었다"고 전했다.

당시에 비해 지금 토트넘의 공격 뎁스는 많이 두껍지 못하다는 평가다. 특히나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해리 케인이 지난 여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주요 득점포를 영입하지 않고 손흥민에게 득점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손흥민을 톱으로 세우는 이른바 '손톱'전술이다.


레넌은 손흥민이 케인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지금 당장은 토트넘이 상승세를 타고 날고 있다. 그러나 선수단 두께가 좋지 못해 시즌 중후반이 되면 힘이 빠질 것"이라며 "좋은 9번공격수를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해 보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실력과 별개로 원톱 자리를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을 마련해야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레넌은 토트넘의 리그 우승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레넌은 "토트넘이 리그를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며 "리그 개막 전 불안 요소를 해결한 듯 하다"고 전했다.


레넌은 지난 2005년부터 2015년 1월까지 토트넘에서 약 10시즌간 활약했다.

레넌은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며 빠른 속도와 좋은 발밑으로 이름을 날렸다.

레넌이 뛰던 당시 토트넘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아일랜드 축구의 레전드 로비 킨, 그리고 왼쪽 윙어에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빠른 속도와 공격전개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007/08 시즌 리그컵결승에서 첼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 때도 로비 킨과 베르바토프, 레넌과 베일을 앞세운 공격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앞서 2005년 여름 당시 네덜란드 출신 마틴 욜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에 이영표와 비슷한 시기 입단해 이영표가 오른쪽 수비수로 뛸 땐 콤비플레이도 펼쳤다.

레넌은 손흥민과 합을 맞추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주역 중 하나인 제임스 매디슨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레넌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이 좋은 선수라는 점에 동의한다"며 "온더볼과 오프더볼 모두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여름 합류했지만) 토트넘에 매우 잘 맞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토트넘은 언제나 좋은 10번 선수가 많았다. 매디슨도 그 중 하나"라고 호평했다.

케인의 역할은 손흥민이, 등번호는 매디슨이 물려 받으며 토트넘을 리그 정상으로 이끄는 가운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행보가 매우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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