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 평화를! 가자에 자유를!

황남순 2023. 10. 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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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5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며 휴전을 반대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이 주최한 "GAZA에 평화를! GAZA에 자유를!" 수요평화촛불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절멸시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한다" "이스라엘 지원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가자에 평화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구호를 외치며 반전평화의 촛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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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규탄, 이스라엘 지원하는 미국 규탄' 촛불집회 열려

[황남순 기자]

 1946년부터 2012년까지 이스라엘의 영토 획득 과정과 팔레스타인의 영토 손실 과정을 보여주는 지도. 녹색이 팔레스타인 영토이고 흰색이 이스라엘의 영토다. 2012년 팔레스타인의 영토는 점으로 표시될 정도로 줄어들었다.
ⓒ 평화통일시민행동
 
10월 25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원하며 휴전을 반대하는 미국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이 주최한 "GAZA에 평화를! GAZA에 자유를!" 수요평화촛불에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절멸시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한다" "이스라엘 지원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가자에 평화를!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구호를 외치며 반전평화의 촛불을 밝혔다.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인 필자는 가자지구의 참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자지구의 실업률은 50%에 달하며 청년 실업률은 무려 70%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6미터 콘크리트 장벽을 쌓고 바다로 나가는 길도 막아놓았다. 전기도, 마실  물도 턱없이 부족한 지역이었다. 더욱 참혹한 것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적정 칼로리를 계산하여 그것만큼만 공급해 주고 있었다는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주면 하마스에 넘어간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로 인하여 가자지구의 사람들은 항상 굶주리고 있다."

필자는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해법인 '두 개의 국가'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주권 국가이다. 1982년 유엔 총회는 외부 세력, 즉 이스라엘에 의해 쫓겨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결, 주권, 독립과 팔레스타인으로의 반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 인정하며 무장투쟁을 포함한 모든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투쟁은 합법성을 갖는다고 인정했다. 1993년 오슬로 협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두 개의 국가로 인정하며 공존을 약속했다."

휴전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편에 서있다며 그들의 뒤를 지키는 일에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모함을 지중해 동부에 배치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을 규탄했다.

또 "이스라엘의 광기 어린 무차별적 공격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은 즉각 휴전과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두 번이나 통과시키려 했지만 모두 미국의 반대로 부결되었다"고 전하면서 미국은 더 이상 인권과 정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성토했다.
  
 참가자들이 “이스라엘 지원하는 미국 규탄!” “GAZA에 평화를! GAZA에 자유를!” “이스라엘 가자 지구 공격 규탄” 피켓을 들고 있다.
ⓒ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스라엘은 하마스와의 공존은 없다며 가자지구로의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하마스에 대한 보복 공격을 명분으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쫓아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외신에서 접하고 있듯이, 그럼에도 가자지구의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자신의 땅을, 자신의 집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저항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개시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갈 것이다. 막아야 한다. 한국을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미국에서조차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는 수십만 명이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외치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역사는 이제 끝나야 한다.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 해방을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많은 한국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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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황남순 기자는 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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